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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 계속된다. 유럽 디젤 점유율, 17% 무너졌다

  • 기사입력 2023.06.24 15:57
  • 기자명 임헌섭 기자

[M투데이 임헌섭기자] 데이터 분석 기업 글로벌데이터(GlobalData)는 지난 5월 유럽에서 판매된 신차 중 디젤 하이브리드를 포함한 디젤의 점유율이 16.8%에 달한다고 밝혔다.

글로벌데이터의 애널리스트 알 베드웰은 서유럽 시장에서 디젤의 점유율은 역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했지만, 공급 제한이 완화되면서 유럽 내 디젤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몇 년간 디젤이 과거에 비해 약해진 것은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럽 디젤 자동차 시장은 여전히 견고하다”고 말했다. 

이어 “추가적인 감소세는 이어지겠지만, 매우 완만하게 하락하고 있다. 이는 디젤이 앞으로 '하드코어' 디젤 고객으로 좁혀짐에 따라 예상되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 서유럽 디젤차 점유율 및 월간 YoY 변동 (출처 : https://www.just-auto.com/news/diesel-share-of-europes-new-car-market-now-under-17/)
사진 : 서유럽 디젤차 점유율 및 월간 YoY 변동 (출처 : https://www.just-auto.com/news/diesel-share-of-europes-new-car-market-now-under-17/)

최근 점유율 수치를 살펴보면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2.7%p 하락한 반면, 판매량은 약 5,000대 증가해 17만대를 약간 밑돌았다. 

하지만 이 수치는 글로벌데이터가 누락한 시장의 데이터를 더하면 다소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

판매 대수 측면에서 디젤 시장은 최근 몇 년간 고전했지만, 현재 매월 약 0.25%씩 완만하게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 : 나라별 신차 판매 비중 (출처 : https://www.just-auto.com/news/diesel-share-of-europes-new-car-market-now-under-17/)
사진 : 나라별 신차 판매 비중 (출처 : https://www.just-auto.com/news/diesel-share-of-europes-new-car-market-now-under-17/)

특히, 프랑스의 경우 전년 5월 대비 판매량이 크게 감소한 유일한 시장으로, 총 판매량이 7,800대가 줄었다. 독일과 이탈리아는 전년 5월 대비 판매량이 총 1만8,000대 이상 증가했다.

이는 자동차 업계의 공급망 제한이 완화되고 아태지역의 판매량이 증가 추세에 접어들면서 디젤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디젤은 지난 2022년을 기점으로 점차 하락하고 있지만, 여전히 판매 수요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

한편, 디젤 판매는 민간 부문에서는 끊임없이 하락하고 있다. 소형 디젤차가 사라지면서 개인 구매 영역에서는 판매가 줄어들고 있지만, 주행거리가 긴 자영업이나 법인차 등에서는 여전히 수요가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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