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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3조2,400억 신규 투자금 확보. 美.중동 투자자 1조2천억. 현대차그룹 2조원 차입

  • 기사입력 2023.05.25 06:17
  • 최종수정 2023.05.25 06:20
  • 기자명 이상원 기자
SK온이 총 3조2400억원의 신규 투자금 확보에 성공했다.
SK온이 총 3조2400억원의 신규 투자금 확보에 성공했다.

[M 투데이 이상원기지] 전기차 배터리공장 시설에 대대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는 SK온이 시설 투자금 3조2,400억 원 가량을 확보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4일 이사회를 열어 SK온 투자유치를 위한 주주 간 계약 체결의 건을 승인했다.

이번 계약은 SK이노베이션, SK온, MBK컨소시엄 간에 체결 예정이며, SK온은 MBK컨소시엄으로부터 8억 달러(약 1조500억 원)를 한도로 투자 받을 예정이다. MBK컨소시엄에는 미국, 중동 지역 등의 글로벌 재무적투자자(FI)들이 참여한다.

한국투자PE·이스트브릿지컨소시엄을 통해 SK온에 대한 투자를 논의 중이었던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상업은행인 사우디국립은행(SNB)의 자회사인 SNB캐피탈도 최대 1억4,400만 달러(약 1,900억 원)를 투자할 예정이다.

SK온은 지난해 프리 IPO(상장 전 투자유치)를 통해 4조 원 가량을 조달한다는 계획이었으나 금리 인상 등의 이유로 흥행이 부진, 목표달성을 하지 못했다.

SK온은 지난 3월까지 한국투자PE. 이스트브릿지컨소시엄을 통해 1조2천억 원을 조달했으며, 모회사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2조원을 투자 받아 총 3조2천억 원을 확보했다.

SK온은 여기에 더해 현대차그룹에서도 차입금을 끌어오는 데 성공했다.

현대차가 1조2천억 원, 기아가 8천억 원을 4년 만기 조건으로 각각 SK온에 대출해 줄 예정이다.

이날 SK온의 모기업인 SK이노베이션은 SK온이 현대차. 기아로부터 총 2조원을 차입하는 데 대한 채무보증을 공시했다.

이에 따라 SK온은 올해 들어 최대 6조4,400억 원의 투자금을 조달받게 됐다.

SK이노베이션은 SK온이 다양한 재원 확보 방법을 통해 자금조달의 안정성을 제고하고, 고객사는 배터리셀의 안정적 확보 및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 등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SK온은 한국과 미국, 중국, 헝가리에서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2022년 88GWh인 연간 생산능력을 2025년 최소 220GWh로 늘릴 계획이다.

이를 위한 자체 공장 확충과 포드, 현대차그룹 등 완성차 업체와의 신규 배터리 공장 합작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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