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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충전사업 선점 나선 대기업들, LG. SK. 롯데. 한화 각축

  • 기사입력 2023.05.25 10:00
  • 최종수정 2023.05.25 10:52
  • 기자명 이상원 기자
LG전자의 자회사 하이비차저(HiEV Charger)가 전기차 충전기 생산을 시작했다.
LG전자의 자회사 하이비차저(HiEV Charger)가 전기차 충전기 생산을 시작했다.

전기차 보급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LG, 롯데, SK 등 국내 대기업들이 전기차 충전기 사업에  각축을 벌이고 있다.

LG그룹은 지난해 6월 LG전자가 GS에너지, GS네오텍과 손잡고 전기차 충전기 전문업체 애플망고를 인수, 전기차 충전기사업에 뛰어들었다. 

LG전자의 자회사로 편입된 전기차 충전기 생산업체 애플망고는 24일 ‘하이비차저(HiEV Charger)’로 사명을 변경했다.

지난 2019년 설립된 하이비차저는 전기차 충전기 핵심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LG전자는 지난해 6월 하이비차저의 지분 60%를 인수,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이 회사에는 GS에너지와 GS네오텍이 지분 40%를 보유 중이다.

지난해 11월에는조직개편을 통해 이 사업을 전담하는 EV충전사업담당도 신설했다.

LG전자는 하이비차저 인수 이후 충전기 개발 및 생산 능력 강화와 함께 충전소 운영 노하우, 사용 고객과의 접점을 갖추고 있는 GS와의 협업을 통해 전기차 충전 솔루션 사업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SK그룹은 SK네트웍스가 국내 최대 민간 급속충전기 운영업체인 에스에스차저를 인수, SK일렉링크를 출범시켰다.

SK일렉링크는 올해 전국 고속도로와 도심 등 150여곳에 전기차 충전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롯데그룹은 롯데정보통신 자회사이자 국내 전기차 충전 2위기업인 중앙제어를 통해 전기차 충전서비스 브랜드 'EVSIS'를 출범시켰다.

'EVSIS'는 롯데그룹의 백화점이나 롯데마트 등 고객접근이 용이한 주요 도심지 주차장에 충전기를 설치하는 등 충전사업 확대 중에 있다.

한화그룹은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이 '한화모티브'라는 브랜드를 통해 충전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외에  일찌감치 전기차 충전사업분야 개척에 나선 효성그룹도 최근 전기차 충전사업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편, LG전자는 지난 24일 경기도 평택 LG디지털파크에서 1호 충전기 제품 생산 오프닝 세리머니를 진행했다.

이날 하이비차저는 가정과 사무실은 물론 각종 상업시설에 설치할 수 있는 7kW(완속, 벽에 부착하는 유형. 스탠드), 100kW(급속), 200kW(급속) 등 총 4종의 신형 충전기 제품을 선보였다.

이들 충전기는 안정성(방수. 방진. 충전 안전 보호기능 등), 설치 공간의 효율화(얇은 두께. 2채널 디스펜서), 사용의 편리성(LED 상태 표시. 터치 디스플레이 적용 등), 관리 효율성(커넥터 체결 감지. 원격 업데이트 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LG전자는 성장 확대폭이 큰 북미와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제품 출시와 현지 충전 사업자와의 사업모델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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