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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분기 반도체 적자 4조5,800 억. 전체 영업익 6,400억. 95% 급락

  • 기사입력 2023.04.27 09:11
  • 최종수정 2023.04.27 09:14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삼성전자가 2023년 1분기 반도체(DS) 부문에서 4조5,800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2023년 1분기 반도체(DS) 부문에서 4조5,800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M 투데이 이상원기자] 삼성전자가 2023년 1분기 반도체(DS) 부문에서 4조5,800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7일 올해 1분기(연결 기준) 매출 63조7,500억 원, 영업이익 6.400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9.5%, 영업이익은 95%가 감소한 것이다.

1분기 매출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및 경기둔화 우려로 전반적인 구매심리 둔화로 전분기보다 소폭 감소했다.

DS부문은 수요 감소 영향을 크게 받으며 매출이 감소했지만 DX부문은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제품 판매 호조로 매출이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DX부문은 MX 중심으로 개선됐지만, 수요 부진으로 부품사업 이익이 감소했다. 영업이익률도 1.0%로 5.1%포인트 감소했다.

이 기간 연구개발비는 6조5,800억 원으로 지난 분기에 이어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고, 시설투자도 10조7천억 원으로 1분기 최대치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메모리 반도체에 대해 전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투자를 지속할 예정이며, 중장기 경쟁력 확보를 위한 인프라 및 R&D 투자 비중은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부문별로는 메모리반도체는 매출 13조7,300억 원, 영업손실 4조5,800억 원을 기록했다.

D램의 경우, 서버 등 고객사 재고가 높아 수요가 부진했고, 낸드의 경우는 서버 및 스토리지의 수요 약세에도 불구하고 고용량 제품 수요에 적극 대응해 비트 그로스(Bit Growth, 비트 단위로 환산한 생산량 증가율)가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

시스템LSI는 모바일, TV 등 주요 응용처의 수요 부진에 따라 SoC(System on Chip), 센서, DDI(디스플레이 구동칩) 등 주요 제품의 수요가 급감해 실적이 하락했다.

파운드리는 글로벌 경기 침체로 수요가 위축되었고, 고객사 재고 증가로 주문이 감소해 실적이 하락했다.

DX(Device eXperience)부문 매출은 46조2,200억 원, 영업이익은 4조2,100억 원을 기록했다.

MX(Mobile eXperience)는 시장 역성장에도 불구하고 갤럭시S23 시리즈 판매 호조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증가하고 수익률이 두 자릿수 이상으로 회복됐다.

또, 프로세스 운영 효율화로 플래그십, A시리즈, 태블릿 모두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돼 실적에 기여했다.

네트워크는 북미, 서남아 등 주요 해외 시장 중심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

VD는 시장 비수기와 글로벌 경기 침체 영향으로 TV 시장 수요가 위축된 가운데, 프리미엄 TV 판매에 주력하고 운영 비용을 절감해 전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모두 수익성이 개선됐다.

생활가전은 수요 부진과 비용 부담이 지속되어 전분기 수준 실적을 기록했다.

SDC부문은 매출 6조6,100억 원, 영업이익 7,800억 원을 기록했다.

디스플레이는 중소형 패널의 경우 시장 위축으로 실적이 하락했으나 폴더블 모델 확대, 플래그십 판매 호조로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시장 주도권을 유지했다. 대형 패널은 QD-OLED 신제품이 출시되면서 적자폭이 완화됐다.

삼성전자의 1분기 시설투자는 10조7천억 원이었으며, 사업별로는 반도체부문이 9조8천억 원, 디스플레이부문이 3천억 원 수준이다.

메모리의 경우, 중장기 공급성 확보를 위한 평택 3기 마감, 첨단공정 수요 대응을 위한 4기 인프라 투자 등이 진행됐다. 또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R&D 투자와 후공정 투자도 지속했다.

파운드리는 첨단공정 수요 대응을 위해 미국 텍사스 테일러 및 평택 공장 중심으로 투자가 진행됐다. 디스플레이는 중소형 모듈 보완 및 인프라 투자가 집행됐다.

삼성은 2023년 2분기에도 수요 약세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DS부문은 DDR5, LPDDR5x 등 하이엔드 제품 수요에 대응하면서 GAA(Gate-All-Around) 2나노 등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DX부문은 스마트폰과 TV 신모델 판매 확대 등을 통해 견조한 수익성을 추진할 방침이다.

메모리는 D램의 경우, 서버용 신규 CPU 출시와 AI 수요 확대에 따른 DDR5와 고용량 모듈 수요, 하이엔드 모바일용 LPDDR5x 수요에 적기 대응할 예정이다.

낸드는 원가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 응용처의 고용량 수요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모바일 QLC(Quadruple Level Cell) 시장 창출과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모바일 SoC의 경우 AMD와의 그래픽 설계자산(IP) 분야 파트너십을 확대할 계획이다.

파운드리는 고객사 재고 상황이 점진적으로 개선됨에 따라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하고 있다.

2나노 설계 기초 인프라는 개발 순항 중이며, 고용량 메모리 집적 기술인 8단 HBM3 2.5D 패키지 기술 개발을 완료해 향후 생성형 AI용 제품을 지원할 예정이다.

MX는 지역별 모델 운영 효율화, 업셀링(Upselling, 상위 모델 판매) 전략, 다양한 소비자 판매 프로그램을 통해 플래그십과 갤럭시 A 시리즈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네트워크는 국내와 북미 등을 중심으로 사업 기반을 강화하면서 신규 사업 대응을 지속할 예정이다.

VD는 2023년 신모델 출시로 전략제품 판매를 본격 확대하고, 사업 분야별 운영 미세 관리를 강화해 수익성 개선에 주력할 계획이다.

생활가전은 성수기에 진입하는 가운데 비스포크 제품의 글로벌 확산에 따른 판매 구조 개선 및 비용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확보에 주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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