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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사업, 반도체 제치고 국내 1위 업종으로... 현대차그룹, 삼성 제치고 영업이익 1위 확실

  • 기사입력 2023.04.11 15:25
  • 최종수정 2023.04.11 15:30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현대차그룹이 2023년 1분기(1-3월)에 삼성그룹을 제치고 영업이익 1위 등극이 확실시 되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2023년 1분기(1-3월)에 삼성그룹을 제치고 영업이익 1위 등극이 확실시 되고 있다.

[M 투데이 이상원기자] 현대차그룹이 2023년 1분기(1-3월)에 삼성그룹을 제치고 영업이익 1위 등극이 확실시 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와 기아 등 현대차그룹 주요 상장회사 10개사(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현대건설, 현대제철, 현대로템, 현대글로비스, 현대위아, 현대오토에버, 이노션)의 1분기 매출액은 92조2,691억 원, 영업이익은 6조1638억 원으로 추산됐다.

현대차 등 주요 업체들의 1분기 실적은 오는 20일 이후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 등 삼성그룹 12개사(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SDS,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중공업, 호텔신라, 제일기획, 에스원,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증권)의 1분기 매출액은 94조984억 원, 영업이익은 2조9700억 원으로 추정된다.

매출액은 삼성그룹이 2조 원 가량 많지만 영업이익에서는 현대차그룹이 3원 이상 많다.

지난 2021년의 경우, 삼성그룹 상장사의 영업이익이 16조2,689억 원으로 5조3,400억원의 현대차그룹사보다 3배 이상 많았다.

반도체 중심의 삼성그룹과 자동차사업의 현대차그룹 사정이 불과 1년 만에 완전히 뒤바뀐 것이다.

삼성은 최악의 반도체 불황으로 재고가 넘쳐나는데 반해 자동차는 여전히 없어서 못 팔 정도로 호황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현대차는 고급차브랜드인 제네시스가 주요 글로벌시장에서 대성공을 거두면서 수익성이 크게 호전됐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가 최근 내 놓은 국내외 증권사의 상장사 실적 전망 자료에 따르면 현대차의 1분기 영업이익은 약 2조5,000억 원, 기아는 약 2조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양 사를 합친 영업이익은 4조5천억 원으로 사상 최대에 이를 전망이다.

반면, 삼성전자는 반도체시장 침체로 1분기 영업이익이 90% 가까이 줄어든 6천억 원대에 그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현대자동차가 1분기 영업이익 1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며, 2009년 2분기 이후 분기 영업이익 1위를 14년 동안 고수해 온 삼성전자는 순위가 크게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북미와 유럽 등 세계 주요 시장에서 현대차와 기아 차량 경쟁력이 급상승하고 있고 특히, 대형 SUV와 고급 모델 판매가 급증하고 있어 올해 연간 실적에서도 현대차와 기아가 삼성을 압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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