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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러시아사업 기로. 러 연방정부, 자산 매각 거래 검토

  • 기사입력 2023.04.07 08:39
  • 최종수정 2023.04.07 08:43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현대자동차의 러시아 사업이 기로에 섰다.(사진 현대차 상트페트르부르크공장 조립라인)

[M 투데이 이상원기자] 현대자동차의 러시아사업이 기로에 섰다.

러시아 연방정부가 지난해 3월 이후 가동을 중단하고 있는 상트페테르부르크공장과 슈샤리(Shushary)에 위치해 있는 구 GM공장에 대한 자산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러시아 경제매체인 콤메르산트는 6일(현지시간) 러시아정부 외국인투자위원회는 가까운 시일 내에 현대차와 폭스바겐의 러시아 자산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폭스바겐 칼루가 공장에 대한 중국 체리자동차의 인수를 승인할 예정이며, 이 공장에서는 조만간 체리자동차가 생산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현대차와 폭스바겐의 러시아 자산매각 거래가 거의 완료되었으며 외국인 투자에 관한 러시아 정부위원회의 다음 회의 의제에 포함되어 있다고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콤메르산트는 폭스바겐에 대한 GAZ의 소송에도 불구, 정부위원회는 거래 승인을 늦추지 않았으며 중국 체리자동차가 폭스바겐 칼루가 공장을 인수, 조만간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100억 루블 이상을 상각한 현대차의 자산에 대해서는 러시아 연방의 자산 감가상각 후 카자흐스탄업체가 인수, 상트 페테르부르크공장에서 현대차를 부분 조립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전 현대오토카자흐스탄총판(아스타나 모터스의 일부)이 인수, 현대차를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에서 기존 재고로 부분 조립하고 누락된 부품은 터키와 한국에서 카자흐스탄의 아스타나 자동차를 통해 주문한다는 것이다.

러시아 현대자동차는 상트페테르브루크 자동차 공장(Hyundai Motor Manufacturing Rus LLC, HMMR)과 인근에 위치한 엔진 공장(현대위아 자회사 소유), 그리고 슈샤리에 있는 GM에서 매입한 부지를 보유하고 있다.

현대차 러시아법인의 2022년 재무제표에 따르면 XMMR은 가치 손상으로 1,728억 원(105억 루블), 엔진 공장에 1,140억 원을 상각했다.

현대차는 2010년 연간 생산 20만대 규모의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을 준공한 이래 2020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옛 GM 공장을 추가 인수하며 생산설비 확충에 나섰으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사업존속의 기로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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