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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러시아공장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모터스'가 인수 검토

  • 기사입력 2023.01.17 23:02
  • 최종수정 2023.03.11 08:52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현대차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공장
현대차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공장

[M 투데이 이상원기자] 가동이 중단되고 있는 현대자동차의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공장과 현대차가 인수한 구 GM(제너럴모터스)공장을 카자흐스탄 자동차회사인 아스타 나모터스(Astana-Motors)가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러시아 매체가 보도했다.

텔레그램 채널인 ‘러시아 자동차’는 16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의 자동차회사인 아스타나 모터스가 러시아 현대차 공장 인수를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모터스는 현대차의 합작 파트너사로 자회사 현대트랜스카자흐스탄은 현대차의 크레타와 액센트를 생산하고 있다.

매체는 아스타나 모터스가 현대자동차의 러시아 제조부문인 'Rus KHMMR' 본사뿐만 아니라 상트페테르부르크 슈샤리(Shushary)에 위치한 구 GM공장도 포함될 수 있다고 전했다.

현대차 러시아공장 매각 관련 거래 금액이나 향후 일정 등에 대한 공식적인 확인이나 세부 사항은 아직 없다고 매체는 밝혔다.

현대차는 최근에는 카자흐스탄으로의 수출을 위해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 일부를 재가동했다. 이에 대해 현대차는 재고물량 소진을 위해 일부 라인의 가동을 재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3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 가동을 중단했으며 지난해 연말에는 공직 직원들을 대부분 해고하는 등 정리 작업을 진행해 왔다.

이 때문에 러시아 일부 언론들은 현대차공장의 매각 가능성을 보도했다.

현대차가 지난 2021년 인수한 구 GM공장도 2022년부터 다양한 차종을 생산할 예정이었으나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과 함께 가동이 중단됐다.

현대차는 최근까지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 직원을 해고한 뒤 공장을 폐쇄하고 파견 직원을 한국으로 철수하는 방안을 고려해 왔다.

현대차의 2022년 러시아 신차 판매량은 5만4,811대로 전년대비 67%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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