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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보류했던 美 애리조나 공장 7조2천억 투자 북미 최대 규모로 짓는다.

원통형 4.2조. ESS LFP 3조원 투자
독자 개발 파우치형 LFP 배터리 2026년부터 양산

  • 기사입력 2023.03.25 07:21
  • 최종수정 2023.03.25 07:35
  • 기자명 이상원 기자
LG에너지솔루션(LGES)이 미국 애리조나주에 총 7조2천억 원을 투자, 북미 최대 규모 배터리 공장을 건설한다.(사진은 애리조나 공장 렌더링)
LG에너지솔루션(LGES)이 미국 애리조나주에 총 7조2천억 원을 투자, 북미 최대 규모 배터리 공장을 건설한다.(사진은 애리조나 공장 렌더링)

[M 투데이 이상원기자] LG에너지솔루션(LGES)이 미국 애리조나주에 총 7조2천억 원을 투자, 북미 최대 규모 배터리 공장을 건설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24일 미국 애리조나주 퀸크릭에 7조2천억 원을 투자해 원통형 배터리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공장을 건설한다고 밝혔다.

이 공장의 총 생산능력은 43GWh로 북미 독자 배터리 공장 중 최대규모다.

LGES는 이날 이사회를 통해 지난해 6월 재검토키로 했던 애리조나 원통형 배터리 독자 생산 공장 건설을 재개키로 결정했다.

당초 이 공장은 1조7천억 원을 투자해 연산 11GWh 규모로 짓기로 했었으나 투자금액을 4조2천억 원, 생산규모를 27GWh로 확대하기로 했다.

LG는 또, 3조 원 규모를 별도 투자, 총 16GWh 규모의 ESS용 LFP 배터리 생산 공장도 건설하기로 했다. ESS 전용 배터리 생산 공장을 건설하는 것은 글로벌 배터리 업체 중 처음이다.

 배터리 공장이 들어설 미국 애리조나주 퀸크릭
 배터리 공장이 들어설 미국 애리조나주 퀸크릭

LG에너지솔루션 측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에 따라 북미 지역 내에서 고품질. 고성능 배터리의 안정적인 공급에 대한 고객들의 요청이 크게 증가했다”며 “기존에 계획했던 투자를 대폭 확대해 고객과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해 나가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애리조나 원통형 배터리 공장은 올해 착공해 2025년에 완공,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며, 주력 모델인 2170 원통형 배터리를 생산해 미국의 주요 자동차업체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 공장에서는 고성능 전기차 35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27GWh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총 3조 원을 투자해 총 16GWh 규모로 건설하는 ESS 전용 배터리 생산 공장은 LG에너지솔루션이 독자 개발한 파우치형 LFP 배터리를 2026년부터 생산할 예정이다.

LGES는 ESS 전용 LFP 배터리와 시스템은 에너지 밀도, 배터리 충전 상태(SOC) 정밀도 면에서 경쟁사 제품보다 뛰어난 경쟁력이 갖췄다고 밝혔다.

LGES는 “ESS 배터리 공급에만 집중하는 경쟁사와는 달리 미국 ESS SI 법인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를 통해 공급부터 사업 기획, 설계, 설치, 유지, 보수 등 ESS 전반을 아우르는 서비스 역량도 갖추고 있다”며 “북미 시장에서 확실한 1위 지위를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애리조나 공장 건설로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지역에서만 총 7개의 생산기지를 확보하게 된다.

현재 미시간 독자 공장과 오하이오 제너럴모터스(GM) 합작 1공장을 운영 중이며 테네시 GM 2공장과 미시간 GM 3공장, 오하이오 혼다 및 캐나다 온타리오 스텔란티스 합작 배터리 생산공장을 건설 중이다.

LGES 북미 배터리 생산공장 분포도
LGES 북미 배터리 생산공장 분포도

제품 포트폴리오도 현재 전기차(EV) 파우치. 원통형 배터리를 비롯해 ESS용 LFP 배터리까지 제품영역을 넓혀 북미 지역 배터리 업체 중에서 가장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된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 부회장은 “이번 애리조나 독자공장 건설이 빠르게 성장하는 북미 전기차 및 ESS 시장을 확실하게 선점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차별화된 글로벌 생산 역량과 독보적인 제품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세계 최고의 고객가치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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