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투데이 임헌섭 기자] 미국 전기 수직이착륙기(eVTOL) 제조업체 아처(Archer Aviation)가 대형 항공사 유나이티드 에어라인(UAL)과 손잡고 상업용 에어택시 운영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두 기업은 오는 2025년부터 시카고 북서쪽 교외의 오헤어국제공항과 도심 서부의 헬기장 '버티포트 시카고(Vertiport Chicago)‘를 잇는 에어택시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 노선에는 아처의 양산형 eVTOL 미드나잇(Midnight)을 투입, 기존 한 시간 이상 소요되는 거리를 약 10분 안에 이동할 수 있게 된다.
미드나잇은 조종사를 제외하고 최대 4명의 승객이 탑승할 수 있으며, 최대 240km/h의 속도로 약 160km를 비행할 수 있다.
또한, 약 30km의 연속 비행이 가능하고, 각 비행 사이에 단 10분 만으로 충전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아처에 따르면 탑승 요금은 고급택시 서비스인 ’우버 블랙(Uber Black)’과 경쟁할 수 있는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동일한 노선에 대한 우버 블랙의 탑승 요금은 140달러(약 18만원) 정도가 소요된다.
현재 아처는 미드나잇의 상용화에 앞서 미국 연방항공청(FAA)의 인증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