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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거리 50% 이상 향상“ 현대차그룹, 2025년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eM·eS' 공개

  • 기사입력 2022.10.13 09:35
  • 기자명 최태인 기자

[M 투데이 최태인 기자] 현대차그룹이 1회 충전 시 주행가능거리가 50% 이상 향상된 새로운 전기차 전용 플랫폼 2종을 선보인다. 여기에 현행 E-GMP 플랫폼보다도 성능을 대폭 강화한 ‘기능 집중형 아키텍처(Domain Centralized Architecture)‘도 출시했다.

먼저 현대차그룹은 새 전기차 전용 플랫폼으로 오는 2025년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M’과 PBV 전용 전기차 플랫폼 ‘eS’를 적용한 차량을 선보일 계획이다.

eM은 모든 전기 승용차 차급을 만들 수 있는 플랫폼으로 1회 충전 시 주행가능 거리가 현재의 전기차 대비 50% 이상 개선됐고, 또 레벨 3 이상의 자율주행 기술 적용 및 무선 업데이트 기본화 등을 목표로 했다.

또 eS는 스케이트보드 형태의 유연한 구조로 개발돼 배달·배송과 차량호출 등 기업 간 거래(B2B) 수요에 대응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현대차그룹은 eM과 eS 플랫폼이 현대차그룹의 ‘통합 모듈러 아키텍처(IMA, Integrated Modular Architecture)’ 체계 아래 탄생했다.

IMA는 전기차 핵심 부품을 표준화 및 모듈화한 개발 체계로, 현대차그룹은 현재 개별 전기차 모델마다 별도 사양이 반영되는 배터리와 모터를 표준화해 차급별로 유연하게 적용함으로써 효율적으로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자동차의 제어기도 통합하고 있다. 차량 제어기를 4가지 기능 영역으로 각각 통합시킨 ‘기능 집중형 아키텍처(Domain Centralized Architecture)’를 개발하고, 제어기의 수를 크게 줄여 나갈 계획이다.

기존에는 차량의 각 기능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서 제어기의 소프트웨어 시스템을 모두 개별로 수정해야 했는데, 제어기를 통합하면 이를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

통합된 제어기는 다양한 차급과 국가별로 최적화된 지역 전략 차종을 효율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밑바탕이 될 뿐만 아니라 차량에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거나 성능을 개선하는 작업도 손쉽게 할 수 있도록 한다.

여기에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의 주기는 단축되고 범위는 확대한다. 급변하는 시장과 고객의 요구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어 제품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인포테인먼트(Infotainment),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영역은 각각의 통합 제어기 양산을 통해 기능을 지속 고도화하고 있으며, 2025년까지, 전자·편의(Comfort), 주행성능(Driving) 영역의 제어기도 각각 단계적으로 통합,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성능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목표다.

현대차그룹은 완전히 새로운 차원의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주도하기 위해 글로벌 소프트웨어센터를 설립하고, 그룹 차원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현대차그룹 TaaS본부장 송창현 사장은 “미래에는 소프트웨어 중심의 차량이 보편화된다”며, “이동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과 수단이 바뀔 것이고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모빌리티 디바이스와 서비스가 등장해 이동 산업의 패러다임이 크게 변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선 글로벌 소프트웨어센터는 현대차그룹이 미래 모빌리티와 로지스틱스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중심의 모빌리티용 디바이스와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 자체개발한 모빌리티 디바이스가 고객들이 이미 익숙한 스마트폰 생태계와 연결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할 뿐만 아니라 모빌리티 디바이스의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 Software Development Kit)를 공개해 다양한 응용 애플리케이션들이 나올 수 있는 생태계도 조성한다.

장기적으로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소프트웨어센터는 방대한 모빌리티 데이터와 AI 기술을 기반으로 고객의 의도를 파악하고 명령의 맥락을 이해하는 소프트웨어 중심 모빌리티를 개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고객이 굳이 복잡한 기술과 사용법을 습득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디바이스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총체적 사용자 경험(Holistic User Experience)’을 제공할 계획이다.

글로벌 소프트웨어센터는 모빌리티 디바이스들이 하나의 도시 운영체계 아래에서 서로 연결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자율주행이 가능한 모빌리티 생태계를 만들 예정이다.

하나의 계정으로 자동차뿐 아니라 AAM, PBV, 로보택시, 로봇 등 현대차그룹에서 개발 중인 다양한 디바이스에 연결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새로운 차원의 이동 경험 제공과 산업 패러다임 변화로 이어지게 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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