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폭스바겐, 벨기에 ‘유미코어‘와 배터리 부품 합작사 설립. 160GWh 전구체·양극재 생산

  • 기사입력 2022.09.29 09:35
  • 최종수정 2022.09.29 09:36
  • 기자명 최태인 기자

[M 투데이 최태인 기자] 폭스바겐이 벨기에 베터리업체 ‘유미코어(Umicore)’와 재생 배터리 재료를 활용, 순환 배터리 경제를 위해 협력한다.

28일(현지시각) 외신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전동화 전환에 따른 공급망 안전성 확보 차원에서 벨기에 배터리 업체 유미코어와 29억 달러(약 4조1,568억 원) 규모의 배터리 부품 합작 법인을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리튬·코발트·니켈·망간 등 원자재는 세계 각지에서 조달되더라도 폭스바겐 EV 배터리용 양극재 생산은 유럽 내에서 이뤄지게 되며, 업계에서는 유미코어의 폴란드 공장이 가장 유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벨기에 브뤼셀에 본사를 둔 유미코어는 배터리 양극재 생산 및 소재 재활용으로 유명한 회사로 한때 LG화학이 인수를 검토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양사의 이번 협약에 따라 유미코어는 220만대의 차량에 충분한 160GWh의 배터리 용량을 위한 전구체 및 양극재를 생산하게 된다.

폭스바겐의 배터리 부문 자회사인 '파워코(PowerCo)'와 유미코어의 합작법인은 배터리 부품의 자체 생산 외에도 배터리 소재로 사용됐던 금속 재활용에도 역량을 쏟을 방침이다.

유럽 자동차 업체들은 현재 아시아 업체들이 장악하고 있는 배터리 공급망을 유럽 권역 내로 더 많이 유입시키도록 하라는 정치적 압력이 커짐에 따라 관련 공장의 지분 확보 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오는 2030년까지 유럽 내 순수 EV 판매량 비율을 전체의 70%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인 폭스바겐 역시 운송비를 줄이기 위해 유럽 권역 내에 공급망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폭스바겐은 독일 잘츠기터의 제1 배터리 공장 역량을 오는 2026년까지 40GWh 규모로 증산하는 등 2030년까지 유럽 내에 총 240GWh 용량의 배터리 공장 6개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