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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로 시계를 만든다고?" 위블로, '클래식 퓨전 콘크리트 정글 뉴욕' 선봬

  • 기사입력 2020.12.04 10:29
  • 기자명 차진재 기자
위블로 '클래식 퓨전 콘크리트 정글 뉴욕'

[M 오토데일리 차진재 기자] 시계 역사에서 무브먼트만큼이나 주목받는 분야가 있다. 바로 시계에 사용되는 소재의 발전이다. 

시계 소재는 대중적으로 널리 사용되는 스테인리스 스틸에서 품격을 강조한 골드, 가볍고 내구성이 뛰어난 티타늄 합금이나 카본, 세라믹 등으로 그 범위가 크게 확대됐다. 

이제 카본이나 세라믹은 신소재라고 부르기도 무색할 만큼 기상천외한 시계 소재들이 등장하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유독 독특한 소재가 있다면 '콘크리트'를 꼽을 수 있다. 

스위스 위블로는 클래식 퓨전 라인에 콘크리트 소재로 제작된 시계인 '클래식 퓨전 콘크리트 정글 뉴욕'을 선보이고 있다. 

위블로는 '아트 오브 퓨전(Art of Fusion)'이라는 브랜드 브랜드 모터를 실현하기 위해 전통적인 시계 제조 틀에서 벗어나기 위한 시도를 지속해왔고, 그 결과 건축 자재로 쓰이는 콘크리트를 시계에 접목시켰다. 

위블로의 첫 번째 콘크리트 시계는 지난 2016년에 처음 출시됐으며, 최근 콘크리트로 제작된 두 번째 시계를 새롭게 선보였다.  

듣고도 믿기 힘든 위블로의 콘크리트 시계는 뉴욕 도시의 잘 알려진 별명과 실제 시계에 사용된 소재에서 영감을 얻어 '클래식 퓨전 콘크리트 정글 뉴욕'이라 명명됐다. 

해당 모델은 시계 케이스부터 베젤, 다이얼까지 모두 콘크리트 소재로 꾸며졌다. 

특히 쉽게 깨지는 기존 콘크리트와는 달리, 에폭시 수지와 유리 섬유가 첨가된 복합 콘크리트 소재로 제작돼 뛰어난 내구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또 위블로는 시간의 흐름에 따른 콘크리트의 색상 변화를 방지하기 위해 별도의 첨가제를 함께 추가했다. 

시계크기는 직경 45mm 크기이며, 내부에는 42시간의 파워리저브를 지원하는 오토매틱 매커니컬 무브먼트 'HUB1143'가 탑재됐다. 이 밖에도 콘크리트 소재와 잘 어울리는 블랙 직물 스트랩, 반사 방지 처리된 사파이어 글래스, 50m 방수기능 등을 갖췄다. 

위블로 클래식 퓨전 콘크리트 정글 뉴욕(Ref. 521.XC.3604.NR.NYC20)의 수량은 한정판 모델로 출시된 만큼 50개로 제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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