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은 길 누비는 우체국 '꼬마 전기차', 최대 적재량은 얼마나 될까?
좁은 길 누비는 우체국 '꼬마 전기차', 최대 적재량은 얼마나 될까?
  • 차진재 기자
  • 승인 2020.11.20 12: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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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 초소형 전기차 

[M 오토데일리 차진재 기자] 최근 도심에서 근거리 이동에 사용하는 '초소형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초소형 전기차는 덩치가 작다 보니 주차 공간이 협소하고 교통정체가 심한 도심 주행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출퇴근 등의 도심형 운송 수단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면서 공공기관 및 관공서에서도 초소형 전기차를 적극 도입하고 있는데, 대표적 사례로는 오토바이를 대체할 우체국 우편집배용 전기차가 꼽힌다. 

앞서 초소형 전기차가 우정사업본부의 도입 사업에 선정되면서 기존 오토바이가 갖던 환경 문제, 소음 민원, 집배원들의 근무환경 및 배달사고 문제 등이 개선되고, 더불어 국내 전기차 관련 산업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를 샀다. 

도로 위를 누비는 우편집배용 차량에 대한 반응도 뜨겁다. 우체국 우편집배용 차량을 목격한 많은 네티즌들은 "깜찍하다", "앙증맞고 귀엽다", "오토바이 배달 사고 뉴스를 접할 때마다 마음이 아팠는데 좋은 것 같다", "배달 물건도 오토바이보다 많이 실을 수 있을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우정사업본부는 기존 오토바이를 대체할 초소형 전기차의 선정 기준으로 '차량 안전 기준 충족', '환경 기준 충족', '국산 배터리 탑재', '국내 생산' 등의 조건을 내세웠고, 해당 기준을 모두 충족한 3가지 모델로는 '다니고3', '마스타밴', 'D2C'가 꼽힌다. 

마스타 밴

이 중 최대 적재량이 가장 높은 차량으로는 마스타 전기차가 제작한 '마스타 밴'이 꼽힌다. 마스타 밴의 최대 적재량은 200kg. 

마스터 밴은 2명이 탑승할 수 있으며, 크기는 전장 3,150mm, 전폭 1,297mm, 전고 1,685mm의 크기를 지녔다. 

차내에는 10kWh 리튬이온 배터리가 탑재돼 최대 100km(40km/h 정속 주행시) 거리를 주행 가능하며, 최고속도는 78km/h다. 또 완속충전기 이용시 약3시간만에 충전이 가능하다. 

특히 마스터밴은 LED 램프, 벤틀리를 닮은 라디에이터 그릴 등을 갖춘 덕에 외관 디자인에 대한 호평을 많이 받고 있다. 

두 번째 선정 차량으로는 쎄미시스코가 제작한 초소형 전기 화물차 'D2C'가 있다. 

D2C

쎄미시스코는 2000년에 설립된 반도체 및 OLED 디스플레이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서 2011년 코스닥에 상장한 이후 전기차 사업에 뛰어들었다.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이한 쎄미시스코는 '전기차 대중화'라는 목표를 갖고 최근 출시한 초소형 전기차를 속속 출시하며 제2의 도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D2C는 1회 충전으로 동급 최고 주행거리를 자랑하는 '친환경 전기 화물차'라는 점을 내세웠다. 

D2C는 2명이 탑승할 수 있으며, 크기는 전장 3,095mm, 전폭 1,495mm, 전고 1,705mm의 크기를 지녔다. 

최대적재량은 100kg이며, 모노코크 바디를 갖춰 견고하고 흔들림없이 안정적인 승차감과 정숙성을 선사한다는 것이 제조사측의 설명이다. 또 후방 모니터, 후방감지 카메라, 언덕길 밀림 방지 기능, 냉-난방 공조시스템 등의 기능도 갖추고 있다. 

차내에는 17.4kWh 리튬이온배터리가 탑재돼 최대 101km(복합) 거리를 주행 가능하며, 완속충전기 이용시 충전시간은 6시간이 소요된다. 

다니고3

세 번째로는 대창모터스의 다니고3가 꼽힌다. 다니고3는 우정사업부의 초소형 전기차 시범 사업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던 모델이다. 

완속, 이동용, 가정용 220V 충전방식의 2인승 모델로, 히터, 에어컨, 후방카메라 등의 편의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편안한 제동 안전성까지 겸비했다는 것이 제조사측의 설명이다. 특히 바퀴잠김방지식 제동장치(ABS)와 파워핸들(EPS)을 적용한 것은 대창모터스가 유일하다. 

차내에는 13kWh 리튬이온배터리가 탑재되며, 최대 100km 거리를 주행, 최소 속도는 80km/h다. 또 완충까지는 5시간이 소요되며, 최대 적재량은 100kg다. 

우정사업본부는 당초 2018년 1,000대, 2019년 4,000대, 2020년 5,000대의 초소형 전기차를 도입해 총 1만 대의 전기차를 도입할 계획이었지만, 현장 수요 저조 등의 이유로 1,000대를 시범운영한 뒤 도입 규모를 재결정하는 것으로 계획을 틀었다.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도 남아있다. 집배원의 안전과 직결되는 에어백, 경고음 발생 장치, ABS 브레이크 등이 장착되지 않았으며, 배터리 충전이나 성능과 관련한 문제 제기도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이에 우정사업부는 여러 문제점과 개선점을 중심으로 연구를 진행, 향후 사업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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