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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5년 내 전기차 가격 가솔린차 수준으로 낮춘다. 배터리 자체 생산도 준비

  • 기사입력 2020.11.20 12:22
  • 기자명 이상원 기자
GM이 전기차에 탑재되는 배터리 셀 자체 생산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미국 GM(제너럴 모터스)이 배터리 기술 혁신으로 2025년까지 전기자동차의 가격을 가솔린차 수준으로 낮추고 주행거리를 최대 450마일(720km)까지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GM의 메리 바라CEO는 19일(현지시간)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프로그램에 70억 달러(7조8천억 원)를 추가 투입키로 했으며, 2025년까지 30대의 새로운 EV를 전 세계에 출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신형 전기차의 3분의 2는 북미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며, 2025년까지 GM의 미국 라인업의 40%가 배터리 전기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GM은 또, 캐딜락 리릭 SUV의 미국 데뷔를 2022년 말에서 2022년 초로 앞당길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표로 GM은 2025년까지 EV와 AV에 총 270억 달러(30조 원) 이상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기존 엔진차에 대한 지출을 거의 중단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GM의 도우그 팍스(Doug Parks) 제품 개발담당 부사장은 "2025년까지 3만 달러 미만의 소형 전기 SUV를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팍스부사장은 현재 디트로이트 기술센터에 있는 실험실에서 새로운 얼티움 배터리 셀에 대한 초기 테스트를 진행중이며, 이는 기존 전기차 배터리보다 두 배 많은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현재 쉐보레 볼트에 탑재되는 배터리 팩보다 60% 이상 저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팍스부사장은 이 새로운 배터리 셀은 GM과 한국의 배터리 셀 공급업체인 LG화학이 공동 개발중이며, GM과 제휴관계를 맺고 있는 혼다차와 니콜라 차량에도 장착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팍스부사장은 내년에 출시될 GM의 차세대 배터리가 연료비용 등을 고려할 때 내연기관 차량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GM이 더 많은 전기자동차가 판매하게 됨에 따라 규모의 경제를 활용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배터리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LG화학과의 공동 생산 외에 자체적으로 배터리 셀을 생산, 조달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파크 부사장은 쉐보레 크로스오버 SUV 중 하나는 쉐보레 이쿼녹스와 비슷한 크기이며, 대중차 시장에서 SUV 판매량이 증가함에 따라 GM은 더 낮은 가격에 전기자동차를 제공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450마일 주행거리는 소비자들이 가솔린차에서 기대하는 주행거리와 거의 같은 수준"이라며, "테슬라 모델 S 같은 일부 값비싼 고급 전기차는 큰 배터리로 400마일 이상의 주행거리를 제공하지만 GM은 더 작은 배터리로 더 긴 주행거리를 제공하는 차량으로 주류시장에 진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메리바라 CEO는 GM은 2025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100만 대의 전기차를 판매하겠다는 이전 목표를 초과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컨설팅 회사인 딜로이트는 2030년까지 전기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판매가 전 세계 신차 판매량의 32%인 3,110만 대로 증가하고, 이 중 완전 전기차 판매는 2,530만 대로 전체의 81%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반면, 테슬라의 엘론 머스크는 2030년까지 자사의 전기차 판매량이 2천만대에 달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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