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가정용 에어컨사업 진출 준비. 다이킨 등 업계 바짝 긴장
테슬라, 가정용 에어컨사업 진출 준비. 다이킨 등 업계 바짝 긴장
  • 이상원 기자
  • 승인 2020.11.20 11: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국 전기차업체인 테슬라가 가정용 에어컨 사업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테슬라의 엘론 머스크CEO가 가정용 HVAC(공기조화설비) 시스템에 혁신적인 히트 펌프 기술을 도입, 가정용 에어컨 사업에 진출할 움직임을 보이면서 에어컨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일본경제신문은 미국 테슬라가 가정용 에어컨 사업 진출에 의욕을 보이고 있다며 다이킨 등 에어컨공조업체들이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화석연료 차량에서 전기차로의 전환을 이끈 엘론 머스크의 이른바 ‘창조적 파괴자’ 영역이 에어컨시장으로 확대된다는 것.

업계에서는 엘론 머스크CEO가 가정용 에어컨사업을 내년부터 개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엘론 머스크CEO는 지난 9월 말 이벤트에서 테슬라 투자자들에게 “내가 정말 하고 싶은 것은 애완동물 프로젝트(가정용 에어컨 사업) ”이라며 "내년부터 이 사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말 조용하고 효율이 뛰어난 HVAC시스템으로 더 나은 홈 에어컨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가정용 에어컨업계의 선두 주자인 일본 다이킨(Daikin) 경영진은 테슬라의 이같은 움직임은 기존 에어컨 업계의 큰 위협“이라고 말했다고 일본 매체는 전했다.

반면에 에어컨 업계가 테슬라의 참여를 기회로 볼 수 있다며 테슬라와의 파트너 쉽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

테슬라의 에어컨시장 진출 움직임은 갑자기 시작된 것이 아니다. 올해 테슬라가 출시한 모델 Y에는 온도 제어를 위한 히트펌프가 장착,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기존 난방시스템에 비해 더 낮은 온도에서 차량의 주행범위를 향상시켜 준다.

엘론 머스크는 “히트 펌프는 작고 효율적이며 가장 추운 겨울에서 가장 더운 여름에 사용할 수 있으며, 수명이 15년 동안 지속된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지난 수 년 동안 에너지 사업을 강화해 왔다. 지난 2015년에 파워웰(Powerwall) 가정용 배터리를 출시했고, 2016년에는 미국에 기반을 둔 태양 광 패널 설치업체인 솔라시티(SolarCity)를 인수했다.

이러한 기술들을 효율적인 에어컨시스템과 결합하면 가정에 상당한 에너지 절약 효과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냉난방시스템은 일반 가정에서 소비하는 전체 에너지의 약 30~40%를 차지한다. 테슬라는 여기에서 세이브되는 에너지를 탄소 크레딧으로 파는 것까지 고려하고 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