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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샤오미 ‘바퀴 달린 스마트폰’ 출시에 세계 최고 테슬라 '화들짝'

  • 기사입력 2023.12.29 09:24
  • 최종수정 2023.12.29 09:29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중국 스마트폰업체인 샤오미가 첫 전기차 SU7을 내년에 출시한다.
중국 스마트폰업체인 샤오미가 첫 전기차 SU7을 내년에 출시한다.

[M 투데이 이상원기자] 세계 최고 전기차업체 테슬라 주가가 28일(현지시간) 3.16%나 폭락했다.

이날 중국 스마트폰업체 샤오미(Xiaomi)가 자사 첫 전기차인 SU7을 공개,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전문가들은 테슬라의 주가 폭락은 최근의 상승세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진 것과 샤오미가 테슬라를 직접 겨냥한 전기차를 출시했다는 소식 때문으로 분석했다.

내년 중국에서 먼저 판매될 예정인 샤오미 SU7은 스마트폰업체가 내놓은 최초의 자동차란 점과 휴대폰에서 구동되는 기술이 자동차에서 구현될 것이란 기대로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샤오미는 SU7에 6년 이상 연구해 온 새로운 아키텍처인 ‘HyperOS’를 적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아키텍처는 휴대폰, 스마트 홈 시스템 및 자동차를 포함한 모든 기기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이는 사용자가 어디에 있든 앱과 기본 설정을 사용할 수 있는 보다 원활한 환경을 제공한다. 즉, 자동차 내에서 스마트폰처럼 자유롭게 연결, 필요한 정보를 구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대부분 자동차는 애플 카플레이와 구글 안드로이드를 통해 휴대폰의 소프트웨어를 자동차 화면에 미러링해서 사용한다.

좀 더 진보된 버전은 구글이 몇몇 자동차업체들과 제휴, 자동차의 전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구동 할 수 있는 안드로이드 버전을 개발 중에 있고, 애플도 2개 업체와 이와 유사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하지만 휴대폰이나 언터넷 상에 있는 모든 정보를 차량 내부에서 처리하는 것은 매우 복잡하고 까다로워 원활한 구현이 쉽지 않다.

애플은 자체 자동차 개발 타이탄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수년을 보냈지만 여전히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있다.

독일 폭스바겐도 자체적으로 강력한 차량용 소프트웨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테슬라도 자체 화면 제어를 유지하기 위해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와 대결했지만 강력한 차량 엔터테인먼트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하지는 못했다.

이번에 공개된 샤오미 SU7과 SU7 Max는 겉보기에는 동일하지만 내부적으로는 다르다. 두 차종은 21,000rpm의 샤오미 하이퍼엔진(HyperEngine) V6 및 V6s 모터로 구동 된다.

또, 2025년에는 27,200rpm의 최고성능 하이퍼엔진 V8s가 추가될 예정이다.

샤오미 SU7에는 샤오미의 새로운 하이퍼OS(HyperOS)가 적용됐다. 이 소프트웨어는 샤오미의 휴대폰과도 호환돼 스마트폰을 통해 사용되는 모든 기능들을 사용할 수 있다.

샤오미 SU7에는 샤오미의 새로운 하이퍼OS(HyperOS)가 적용됐다.
샤오미 SU7에는 샤오미의 새로운 하이퍼OS(HyperOS)가 적용됐다.

이는 애플 카플레이나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보다 훨씬 강력하다고 샤오미는 주장하고 있다.

샤오미가 공개한 SU7 스펙은 CATL의 101kWh 배터리 팩이 장착된 모델은 완전 충전 시 800km 또는 500마일에 약간 못 미치는 거리를 주행할 수 있다.(중국 기준)

또, 73.6kWh급 배터리가 장착된 기본 모델은 한 번 충전으로 668km(415마일)를 주행할 수 있으며, 5분 만에 220km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또, 7개의 에어백이 적용됐고 전면 러기지 공간은 105리터, 트렁크 공간은 517리터로 테슬라 모델S보다 넓다고 샤오미는 밝혔다.

가장 큰 관심사인 SU7의 가격표는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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