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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2%에 2% 더 얹어준다...현대차 중고차 최대 4% 보상 매입

  • 기사입력 2023.12.29 11:40
  • 최종수정 2023.12.29 11:43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현대차가 매물 확보를 위해 최대 4%까지 중고차 보상매입서비스를 진행한다.
현대차가 매물 확보를 위해 최대 4%까지 중고차 보상매입서비스를 진행한다.

[M 투데이 이상원기자] 현대자동차가 중고차 매물 확보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그동안 현대차 인증중고차는 매물을 대부분 내부 전시 및 시승차로 충당해 왔다. 국내사업본부에서 운영되던 전시차나 시승 차량을 건네받아 상품화 작업을 거쳐 판매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이 물량은 전국을 통틀어 1,500여대 정도로, 월 1천여 대 가량을 판매하겠다는 현대차의 목표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현재 현대차 인증중고차 애플리케이션에 올라 온 중고차 대수는 700여대 정도이며, 상품화 과정에 있는 물량까지 합쳐도 1천여대가 채 안 된다. 판매할 물건이 적다 보니 판매 실적도 당초 예상치에 크게 못 미친다.

관건은 매물 확보다. 현재 대부분 중고차는 온라인 매매 플랫폼인 헤이딜러와 엔카를 통해 매매되고 있다.

컨슈머인사이트에 따르면 올해 중고차 매각은 헤이딜러가 32%, 엔카가 30%, K카 12%, KB차차차가 10%를 차지했다.

온라인 중고차 매매 플랫폼의 경우, 최고가 경매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자동차메이커에 판매하는 것보다 훨씬 좋은 가격을 받을 수가 있다.

중고차 매매 플랫폼을 통한 매물은 상당수가 중고차업체나 수입차 중고차 영업직원들이 차량을 인수, 상품화를 거쳐 재 판매된다.

어쨌든 중고차를 매각하는 소비자 입장에선 최고가로 판매를 할 수 있기 때문에 메이커에 직접 판매하는 것보다 온라인 매매 플랫폼을 선호한다.

현대차는 이들 중고차 매매 플랫폼과의 경쟁을 위해 트레이드 인(Trade-In)을 통한 중고차 보상 매입 서비스를 지난 27일부터 시작했다.

이는 출고한 지 2년 이상 된 대차 가망고객이 자신이 타던 중고차를 현대차에 매각할 경우, 최대 4%를 보상해 주는 방식이다.

즉, 2년. 4만km-4년. 8만km 이하 현대차를 보유한 고객이 신차 구매를 계약 또는 출고하고 보유 중인 중고차를 매각하면 4% 현금 할인 혜택을 준다.

예컨대 그랜저 중고차 기본 견적이 3천만 원이면 120만 원이 추가, 총 3만120만 원을 받을 수 있다.

이는 신차 구매자가 자신이 타던 현대 차량을 매각하면 연식에 따라 차값의 최대 2%를 추가로 지원해 주던 것보다 2%가 더 늘어난 것이다.

이번 중고차 보상매입서비스는 2023년 12월 27일부터 2024년 1월 31일까지이며, 대상 차량은 2년. 4만km-4년. 8만km 이하 현대차, 제네시스 브랜드 승용. SUV, 스타리아 투어러 등이다.

다만 경차와 전기차, 수소차, LPG차, 플러그인하이브리(PHEV), 법인차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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