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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카사업 열 올리는 도이치모터스, 포르쉐 이어 람보.애스턴마틴 판매권 따내

  • 기사입력 2023.12.28 10:54
  • 최종수정 2023.12.28 15:01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도이치오토모빌그룹이 수퍼카사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도이치오토모빌그룹이 수퍼카사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M 투데이 이상원기자] 주가 조작 문제에 연루된 도이치모터스가 람보르기니와 애스턴마틴 등 구입 가격이 수억 원대에 달하는 수퍼카 판매사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독일 BMW. 미니 판매 딜러사로 출발한 도이치모터스는 최근 몇 년 사이 아우디와 포르쉐, 재규어·랜드로버, 람보르기니 등 프리미엄 수입차 판매와 국내 최대규모 중고차 단지인 도이치오토월드, 온·오프라인 중고차 사업과 부동산 투자 및 자동차 할부금융 등으로 사업 영역을 급격히 넓히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도이치모터스는 지난 상반기 이탈리아 수퍼카 람보르기니 경기 판교지역 딜러권을 확보한 데 이어 최근 부산지역 딜러권도 따냈다.

지난 5월 람보르기니 사업을 담당하는 ‘이탈리아오토모빌리’라는 별도회사를 설립했으며, 내년 상반기 람보르기니 판교 전시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람보르기니는 폭스바겐그룹코리아가 수입, 한국 공식 딜러인 람보르기니 서울(SQDA 모터스)이 판매와 서비스를 맡아 왔으나 최근 판매량이 급증하자 지난해 말부터 경기 분당(판교)과 부산지역 신규 딜러 모집을 시작했다.

이에 따라 람보르기니 판매 딜러는 서울지역은 람보르기니서울(SQDA 모터스)이 경기. 분당과 부산. 경남지역은 도이치모터스가 맡게 됐다.

람보르기니 새 딜러 선정에는 코오롱그룹에서 자동차 유통기업으로 분사한 코오롱모빌리티와 페라리 마세라티 총판인 효성그룹, 도이치오토모빌그룹, KCC오토그룹, 고진모터스, 신아주그룹 등 국내 주요 자동차 유통그룹들이 경합을 벌였다.

도이치모터스의 도이치오토모빌그룹은 또, 영국 수퍼카브랜드 애스턴마틴의 판매권도 따냈다.

애스턴마틴의 국내 판매는 할리데이비슨 총판업체인 기흥인터내셔널이 맡고 있다.

도이치오토모빌그룹이 기존 총판업체를 대신하게 될지, 또는 복수 딜러 체제로 운영될 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애스턴마틴은 내년 초 도이치오토모빌그룹과 공식 딜러권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도이치오토모빌그룹은 이들 수퍼카 브랜드 딜러권 확보로 기존 포르쉐와 BMW, 아우디, 재규어랜드로버, 미니 등을 합쳐 총 8개의 수퍼카 및 프리미엄 브랜드의 유통망을 갖추게 됐다.

도이치오토모빌그룹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문제로 유죄를 선고받은 최대 주주 권오수 대표가 2021년 11월 대표직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권혁민대표가 경영권을 넘겨받았다.

권대표는 취임 후 부산 최대 중고차단지인 사직오토랜드를 인수하고 수퍼카 브랜드 딜러권을 확보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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