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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 가격 1,800원 훌쩍, 유지비 싼 HV 구매 전쟁. 싼타페. 쏘렌토 1년 이상 출고 대기

  • 기사입력 2023.08.22 10:35
  • 최종수정 2023.08.22 11:23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사진 : 현대차 디 올 뉴 싼타페
사진 : 현대차 디 올 뉴 싼타페

[M투데이 이상원기자]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차량 운행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때문에 유지비용이 저렴한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신차 수요가 몰리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주(8월 3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당 1727.7원으로 집계됐다.

휘발유 가격은 8월 첫 주 1603.8원으로 1,600원대를 넘어선 데 이어 둘째 주에는 1695.0원이 오르면서 1,700원 대를 훌쩍 넘어섰다.

특히, 전국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경우, 대부분 주유소가 리터당 1,800 원대를 돌파했다.

경유 평균 판매가격도 리터당 1588.3원을 기록,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휘발유와 경유 모두 한 달 보름 째 오름세가 계속되고 있다. 기름값 상승이 지속되면서 정부는 이달 말 종료 예정이던 유류세 인하 조치를 10월 말까지 한 차례 더 연장하기로 했다.

유류세 인하조치가 종료될 경우, 서울의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2,000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정부는 당초 이 같은 유류세 탄력세율 조정을 지난해 연말까지만 운영할 계획이었지만 두 차례 연장한 바 있다.

기름값 상승세로 신차 구매도 유지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몰리고 있다.

지난 16일부터 공식 판매를 개시한 현대자동차의 신형 싼타페는 지난 21일까지 계약된 5만9천여대 중 65%가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나타났다.

하이브리드 차량이 일반 가솔린 모델에 비해 구매가격인 250만원에서 350만 원 가량 비싼데도 연비가 좋은 하이브리드 차량을 선택하고 있다.

지난 18일 공개된 기아 신형 쏘렌토도 하이브리드 모델 계약 비중이 70%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두 차종 모두 생산량을 감안하면 출고까지 1년 이상을 기다려야 한다.

이 외에 현대차 아반떼는 1.6 가솔린모델은 출고까지 2개 가량 걸리는 반면, 하이브리드모델은 10개월, 쏘나타 하이브리드모델은 6개월, 투싼 하이브리드는 7개월 가량 출고가 밀려 있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의 신차 등록 통계에 따르면 올 1-7월 하이브리드차량 신규 등록대수는 17만6,458대로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39.6%가 증가했다.

이 기간 가솔린 차량은 54만8,667대로 10.7%, 전기찬ㄴ 9만3,080대로 10.0%가 늘었고 경유차는 19만5,687대로 전년 동기대비 4.3%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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