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 투데이 이상원기자] 기아의 북미전용 SUV 텔루라이드와 현대자동차의 팰리세이드가 화재 발생 우려로 미국에서 대규모 리콜을 실시한다. 현대차와 기아는 이들 차량 차주들에게 야외에 주차할 것을 권하고 있다.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현대차와 기아가 특정 차종 소유주들에게 차량이 화염에 휩싸일 수 있기 때문에 구조물 외부와 구조물에서 떨어진 곳에 주차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NHTSA에 따르면 이번 리콜은 2020~2022년형 현대 팰리세이드 24만5,030대와 기아 텔루라이드 3만6,417대 등 28만1447대가 해당된다.

현대차와 기아는 리콜 차량의 1%가 결함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들 차량은 미국 연방 규정에 따라 판매가 중단됐다.

두 차종은 습기를 유입하고 화재를 발화로 이어지는 단락을 일으킬 수 있는 견인 히치시스템 결함이 발견됐다.

NHTSA가 23일(현지시간) 게시한 문서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는 아직 결함을 수리하는 방법을 찾지 못했으며, 현대차는 화재 위험을 제거하기 위해 견인 히치 모듈에서 퓨즈를 제거 하는 임시조치를 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