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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카 잡는 전기차” 기아, 몬터레이 카위크서 고성능 'EV6 GT' 공개

  • 기사입력 2022.08.23 16:11
  • 기자명 최태인 기자

[M 투데이 최태인 기자] 기아가 세계 최대 클래식카 행사 '몬터레이 카위크'에서 첫 전용 전기차 EV6의 최상위 트림이자 고성능 모델 'EV6 GT'를 공개했다.

기아는 지난 19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몬터레이 카위크 2022(Monterey Car Week 2022)에서 EV6 GT를 공개했다.

EV6 GT는 듀얼모터가 적용된 고성능 전기차로 시스템 합산 출력이 430kW(574마력), 최대토크 약 75.3㎏.m를 발휘하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3.4초, 최고속도는 260km/h다. 이는 지금까지 기아가 선보인 전기차 모델 중 가장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앞서 AMCI 독립 드래그 레이스 테스트에서도 페라리 로마와 람보르기니 우라칸 에보를 꺾고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특히, 다이내믹 댐핑 컨트롤이 탑재된 전용 스포츠 서스펜션이 장착돼 스포티한 핸들링과 편안하고 균형 잡힌 승차감을 선사한다.

또 코너링 시 전자식 차동제한장치(e-LSD)를 통해 견인력과 안전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신차용 타이어(OE)로는 굿이어 이글 F1을 선택했다.

주행모드도 기존 에코, 노멀, 스포츠에 GT 전용 모드인 GT 드라이브. 드리프 등을 추가해 운전의 즐거움을 더했다. GT 드라이브 모드의 경우 스티어링휠에 있는 버튼을 통해 활성화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모터와 브레이크, 스티어링, 서스펜션, e-LSD와 ESC 시스템 성능을 다이내믹하게 세팅한다.

전면 브레이크의 경우 4피스톤 캘리퍼와 15인치 로터로 강화됐고, 후면 브레이크 로터도 14.2인치로 확대됐다. 여기에 전자식으로 제어되는 어댑티브 서스펜션을 적용하고, 스티어링 조향 감도도 역동적으로 조율됐다.

내외장 디테일도 다르다. 기아 브랜드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를 반영한 EV6 스타일에 리어 스포일러와 네온 그린 컬러 브레이크 캘리퍼 등 디테일을 더해 차별화를 뒀다. 실내에는 독특한 버킷 시트와 네온 그린 대시 인서트 등이 눈길을 끈다.

스티븐 센터(Steven Center) 미국법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EV6 GT는 EV6의 성능을 최대로 끌어올린 모델"이라며, "기아 중장기 전략 플랜 S 전동화 계획의 두 번째 단계 출발을 알리는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아는 EV6 GT를 오는 9월 중순부터 화성공장에서 양산할 계획이며, 4분기 미국과 유럽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EV6 GT를 구매하는 운전자들에게는 일렉트리파이아메리카(EA) 충전소에서 사용할 수 있는 1,000kWh 충전 크레딧을 제공할 예정이다. 판매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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