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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서 어메이징 골 터뜨린 이강인, 20일 대표팀 합류 후 공개 사과 예정...논란 모두 털어낼까?

  • 기사입력 2024.03.19 16:33
  • 기자명 이세민 기자

[M투데이 이세민 기자] 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을 치르기 위해 오늘 입국하는 이강인이 하극상 논란'에 대해 사과할 예정이다.

이번 태국과의 2차 예선 2연전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경질과 초유의 내분 사태 이후 치르는 첫 A매치로, 황선홍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이 임시로 지휘한다.

좋지 않은 일이 연이어 터진 국가대표팀의 첫 소집 분위기는 평소와 달리 엄숙한 분위기에서 훈련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오늘 진행되는 훈련 또한 해외파가 합류하는 만큼 비공개로 진행하여 내부 단속에 집중하려는 모습이다. 팬들과 함께 하는 하이파이브나 경기 다음날에 진행했던 오픈 트레이닝도 이번 A매치 때는 열리지 않는다.

축구국가대표팀의 분위기가 엄숙해진 것은 지난 1월 열린 아시안컵에서 벌어진 하극상 때문이다.

특히, 한국 축구의 간판스타이자 대표팀 주장인 손흥민과 신성으로 떠오르고 있는 이강인 사이에 문제가 벌어졌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팬들은 큰 충격을 받았다.  

당시 이강인 등 일부 젊은 선수들이 저녁 식사를 빨리 마친 뒤 탁구를 했고, 이를 본 주장 손흥민은 만류했지만 이강인은 손흥민의 말을 듣지 않아 두 사람 사이에선 언쟁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몸싸움도 있었고 결국 손흥민은 손가락 부상을 입었다. 실제 손흥민은 요르단과의 준결승전에서 손가락에 붕대를 감고 뛰었으며 아직도 손가락은 부어 있다.

요르단에게 무기력하게 패배하여 4강에서  탈락한 후 이러한 사실이 밝혀지자 대표팀 주장에게 항명한 이강인은 팬들의 엄청난 질타와 비난을 받았고, 국가대표에서 제외시켜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결국 이강인은 영국 런던에 있는 손흥민을 직접 찾아가 사과했고, 이를 받아들인 손흥민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축구 팬들에게 "너그러운 마음으로 강인이를 용서해 달라"고 부탁하면서 사건은 일단락 됐다.

한편, 황선홍 임시 감독은 이강인을 제외시켜야 한다는 여론이 지배적이었음에도 불구, 이번 대표팀 명단에 이강인을 포함시켰다.

이강인은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이날 경기도 고양에서 진행하는 대표팀 훈련에 합류하지 않고 곧장 숙소로 이동해 대표팀 동료들을 만날 예정이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이강인은 20일 경기 전 공식 훈련에 앞서 대국민 사과문을 읽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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