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투데이 이정근기자] 최근 세탁과 건조의 혁신을 가져오는 제품을 LG전자와 삼성전자가 비슷한 시기에 공개하고 본격 판매에 돌입했다.

세탁물을 세탁기에 넣고 세탁을 한 후 모두 꺼내 다시 한 번 건조기에 옮기고 건조하는 작업은 초기에는 별도의 건조 없이 바로 옷을 입고 이불을 덮을 수 있다는 편리함이 있었지만, 어느새 세탁기에서 건조기로 이동하는 것도 불편해졌다.

이런 작은 불편함을 없앤 것은 결국 이 둘을 하나로 합치는 것이었고, 삼성과 LG는 이를 해결한 제품을 거의 동시에 출시했다.

생활가전은 각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구성하고 선택해서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만큼 LG전자의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와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AI 콤보'의 특장점을 비교해 본다.

LG전자가 출시한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는 단일 모델로만 출시했다. 세탁기 용량은 25kg, 건조기 용량은 13kg이다. 

삼성전자가 출시한 '비스포크 AI 콤보'는 세탁 25kg, 건조 15kg으로 LG 제품보다 건조 용량이 최대 2kg 더 크다.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와 삼성 비스포크 AI 콤보 모두일체형으로 세탁기와 건조기를 하나로 합친 형태로, 상하 직렬 배치하는 세탁기와 건조기 구조에 비해 수납 공간 및 여유로운 추가 공간을 만들 수 있다. 

세탁기능과 건조 기능을 하나의 공간에서 할 수 있다는 장점 덕분에 설치 공간을 절약하고 싶은 사람들과 좁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최고의 형태라고 할 수 있다.

LG와 삼성 모두 제품에 7인치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LG 시그니처 세탁기는 7인치 와이드 LCD 디스플레이를 설치해 세탁과 건조를 쉽게 할 수 있게 했으며, '스마트 터치도어'를 갖춰 음성으로 도어를 열 수 있으며 음성 명령으로 세탁과 건조를 예약하거나 세탁 시간을 브리핑할 수 있다.

삼성 비스포크 AI 콤보도 7인치 대화면 컬러 LCD를 채택해 기능을 쉽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빅스비 음성 인식 기능을 지원해  음성 명령으로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

LG는 딥러닝 AI 기술을 적용해 의류 재질에 따라 최적의 솔루션을 찾는다.

세탁물을 넣으면 최대 6초 이내에 세탁과 건조 예상 시간을 알려주며, 국내 세탁기 최초로 온디바이스 AI 칩을 적용해 딥러닝 강화학습 기능을 업그레이드 했으며, 이 기능은 탈수 시 세탁물을 균일하게 분산시켜 진동과 소음을 줄여준다.

삼성은 AI 기능을 다양하게 적용했다,  AI 허브 기능을 통해 스마트 싱스로 연결된 가전 상태를 모니터링하거나 3D 맵 뷰를 통해 집안 공간별 기기 상태, 공기질, 에너지 사용량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기존 비스포크 그랑데 AI에 적용했던 AI 기능도 업그레이드 했으며, AI 기술을 이용해 진동, 소음 감소, 세탁물 무게, 오염도, 건조도를 감지해 세탁, 건조 시간을 예측하고, 세제 양을 조절할 수 있다.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는 세탁기능과 건조기능 외에도 하단에 4kg 용량의 미니워시 세탁기를 탑재했다.

미니워시는 섬세한 의류나 기능성 의류, 속옷, 아이옷 등을 분리 세탁할 수 있어 활용도를 높였다.  또 국내 최초 히트펌프 방식 올인원 세탁건조기인 점도 특징이다.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의 가격은 690만 원이며, 삼성 비스포크 AI 콤보는 399만9천원으로 LG제품이 약 300만 원 가량 비싸다.

세탁과 건조가 동시에 가능한 제품이 출시되면서 1인 가구, 맞벌이 가구, 아이가 1명 있는 가구에서는 집안의 공간 활용도를 높이는 동시에 세탁과 건조를 따로 하는 불편함도 사라지며 사용하지 못했던 공간과 시간을 찾게되면서 생활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현재 두 제품 모두 출시 후 높은 인기를 얻고 있으며 순차 배송이 진행중이다.

한편,  LG전자 온라인 판매 홈페이지에는 제품 재고가 없 일시 품절 상태로 뜨거운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