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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절차 까다로운 중고전기차...인기차 아이오닉5 4월 이후나 판매 가능

  • 기사입력 2024.02.22 15:02
  • 최종수정 2024.02.22 15:06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현대차 양산 인증중고차 센터
현대차 양산 인증중고차 센터

[M 투데이 이상원기자] 현대자동차가 오는 3월부터 전기차도 중고차 판매를 시작한다.

현대차는 전기차 판매 활성화를 위해 내달부터 코나 EV, 아이오닉 5, 6, 제네시스 GV60 등 전동화모델의 중고차 판매를 개시한다.

하지만 당장 내달부터 판매할 수 있는 전기차 모델은 코나 EV 한 대 뿐이다. 전기차는 정부 보조금 지급 대상 차량의 경우, 구입 후 2년 이내에 판매를 하려면 지자체로부터 승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2021년 2월 공개, 3월부터 판매를 시작한 아이오닉5는 4월부터, 2021년 10월 출시된 제네시스 GV60은 11월부터, 제네시스 일렉트리파이드 G70은 연말부터 판매가 가능해진다.

전기차는 또 최근 소비자들의 구매 기피로 인해 중고차 가격도 크게 떨어져 매물 확보도 싶지 않다.

지난해 11월 인증중고차 사업을 개시하면서 전기차를 전면에 내세웠던 기아는 이달까지 약 넉 달 동안 판매량이 10대도 못 미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현대차는 신차와 중고 전기차 판매 활성화를 위해 기존에 보유중인 전기차의 잔존가치를 보장해주는 프로모션도 실시한다.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코나 EV 구입하는 사람이 3년 이하 중고차를 매각하고 현대차로 대차할 경우 구매 당시 가격의 최대 55%를 보장한다.

이는 정부와 지자체 보조금을 감안하면 최대 64%까지 잔존가치가 보장되는 것으로, 휘발유 차량에 적용되는 것과 같은 수준이다.

업계에선 전기차 판매 확대를 위해서는 전기차 매매 조건 및 절차 완화가 필수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중고차 처리가 복잡하고 매매 부진으로 중고차 시세가 엔진차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소비자들이 전기차 신차 구매를 꺼린다는 것이다. 

한편, 지난해 10월부터 인중중고차 사업을 시작한 현대차는 올해 인증 중고차 판매 목표를 1만5,000대로 잡고 중고차를 팔고 신차를 구매할 경우 일정액을 할인해 주는 트레이드 인 제도 도입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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