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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델 Y 구매 포기 속출한다... 514만원에서 195만원으로 보조금 대폭 삭감

  • 기사입력 2024.02.20 15:47
  • 기자명 이세민 기자
테슬라 모델Y
테슬라 모델Y

[M투데이 이세민 기자] 환경부는 이날 '2024년 전기자동차 보급사업 보조금 업무처리지침'을 확정하고 전기차 차종별 국비 보조금 지원 금액을 공개했다.

주행거리 등 성능과 배터리 재활용성, 충전여건 등 제작사 편의노력에 따라 보조금을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국산차 전기차 중에서는 현대차의 아이오닉5·6와 기아의 EV6가 보조금을 100% 수령할 수 있는 상한인 5천500만원 이내로 가격이 설정됐고,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가 탑재돼 배터리에 따른 불이익을 받지 않는다.

추가 인센티브를 반영한 주요 차종별 보조금을 보면 국내 전기승용 중 제네시스의 GV60은 최대 325만원, 현대차의 아이오닉5와 아이오닉6는 최대 690만원, 코나 일렉트릭 최대 633만원을 받는다.

현대 아이오닉5와 기아 EV6의 미국 판매량이 갈수록 급감하고 있다.
현대 아이오닉5와 기아 EV6의 미국 판매량이 갈수록 급감하고 있다.

또, 기아의 EV6는 최대 684만원, EV9 최대 301만원, 니로 EV 최대 596만원, 레이 EV는 456만원을 받을 수 있으며,  KG 모빌리티의 토레스 EVX는 475만원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수입차에서는 테슬라 '모델 Y RWD'가 195만원으로 62% 감소했고, 함께 5천500만원 이하로 가격이 하향 조정된 폭스바겐 ID.4와 폴스타2는 지난해보다 적긴 하지만 각각 492만원, 439만원의 보조금을 받는다.

이 외에도 아우디 'Q4 스포트백 40 e-tron' 198만원, BMW 'I4 eDrive 40' 212만원, 벤츠 'EQB 300 4MATIC' 217만원, 토요타 렉서스 RZ450e 276만원, 볼보 C40 리차지 트윈 201만원, XC40 리차지 트윈 192만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이번 지침이 에너지 밀도와 재활용성이 낮은 LFP 배터리를 겨냥한 만큼 테슬라 중국산 모델 Y를 비롯한 해당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 승용차를 출시한 업체들은 줄어든 보조금에 큰 타격을 입었다.

특히, LFP 배터리가 탑재된 중국산 전기버스에 대한 보조금은 작년 대비 최대 4천300만원가량 줄어들며, 전기화물차도 타격이 불가피하다.

또, 국비 보조금을 최대한 받을 수 있는 차종 대부분이 국내 완성차업체인 현대차와 기아 브랜드라는 점에서 '국내 기업에 유리한 전기차 보조금 지침'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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