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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 길어졌네" 현대차, 경형 전기차 '캐스퍼 EV' 7월 출시. LFP 보조금 개편 주목

  • 기사입력 2024.02.14 13:32
  • 기자명 온라인2팀
현대차 '캐스퍼 EV' 테스트카 (출처 : 오토스파이넷)
현대차 '캐스퍼 EV' 테스트카 (출처 : 오토스파이넷)

현대자동차가 이르면 오는 7월 전기차로 재탄생한 경형 SUV 캐스퍼 EV를 선보일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보조금에 발목이 붙잡힐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지난 24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캐스퍼를 위탁 생산하고 있는 광주글로벌모터스(GGM)는 전기차 설비 구축을 마무리하고 내달부터 6개월간 캐스퍼 EV의 시험생산에 돌입한 후 7월부터 본격적인 양산을 시작한다.

또한, 그동안 내수용에 그쳤던 내연차량과 달리 일본을 비롯한 전 세계 50여개국에 수출하기 위해 오른쪽 핸들을 적용한 차량의 설계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캐스퍼 EV' 테스트카 (출처 : 오토스파이넷)
현대차 '캐스퍼 EV' 테스트카 (출처 : 오토스파이넷)

전기차 시장의 대형화 및 고급화는 물론 대중화까지 이뤄내야 하는 현대차 입장에서는 캐스퍼 EV에 대해 거는 기대가 클 것으로 보이지만, 국내 시장에서는 판매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캐스퍼 EV에는 경쟁 모델인 기아 레이 EV와 마찬가지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가 탑재됐는데, 최근 환경부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의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적게 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현대차 '캐스퍼 EV' 테스트카 (출처 : 오토스파이넷)
현대차 '캐스퍼 EV' 테스트카 (출처 : 오토스파이넷)

정확히는 전기차 구매 보조금 지급 요건에 배터리 성능과 효율에 영향을 미치는 셀 에너지 밀도를 따진다는 것인데, LFP 배터리는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만큼 에너지 밀도도 낮아 보조금 개편안에 영향을 받게 된다.

현재 LFP 배터리가 탑재된 모델은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 기아 레이 EV와 니로 EV, KG모빌리티 토레스 EVX, 테슬라 모델 Y 등이 있다.

보조금이 줄어드는 만큼 실구매 가격이 올라 소비자들이 느끼는 부담이 다소 커질 가능성이 있다.

현대차 '캐스퍼 EV' 테스트카 (출처 : Carscoops)
현대차 '캐스퍼 EV' 테스트카 (출처 : Carscoops)

한편, 캐스퍼 EV는 기존 내연기관 캐스퍼 대비 전장이 25cm 늘어나며, 기아 레이 EV에 적용된 35.2kWh 배터리보다 용량이 더 큰 48.6kWh급 배터리가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1회 충전 주행거리가 레이 EV보다 훨씬 긴 320km 정도의 주행거리를 확보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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