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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면 흉기 아냐?" 가드레일도 찢어버린 공포의 전기차, 인명 사고 시에는 끔찍...

  • 기사입력 2024.02.09 08:00
  • 기자명 이세민 기자

[M투데이 이세민 기자] 엔진차보다 훨씬 더 무거운 무게가 나가는 전기차가 흉기로 변할 수 있다는 지적과 함께  새로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경고가 제기됐다.

가드레일 테스트를 실시하고 있는 미국의 네브라스카 대학에서는 최근 전기차의 가드레일 테스트를 실시했다.

테스트는 시속 60마일(96km)의 속도로 달리는 전기차가 가드레일에 부딪치는 충돌테스트로, 이는 차량의 내구성 테스트가 아니라 가드 레일의 내구성 테스트였다.

테스트 진행 결과, 가드레일이 가솔린차에는 잘 견뎠지만 전기차는 가드레일을 아주 쉽게 찢어 버렸다.

실제로 이번 테스트에 사용된 중량 7,100파운드(3,220kg)의 전기차 리비안 R1T 픽업트럭은 60mph(96km)의 속도에 강철로 된 가드레일을 간단히 뚫었다.

이 가드레일은 6인치 깊이의 강철 기둥에 부착된 12게이지 골판형 강철로, 상단은 지상 2.5피트 이상 높이로 매우 튼튼하게 만들어졌다.

이처럼 전기차가 가드레일을 찢은 이유는 바로 차량 무게 때문이었다.

전기차는 수백 kg에 달하는 대형 배터리를 탑재하기 때문에 가솔린 차량에 비해 무게가 훨씬 많이 나간다.

테스트를 진행한 네브라스카 대학은 “전기차는 수백 kg에 달하는 대형 배터리를 탑재하기 때문에 사고 시 가드레일이나 담장 등을 뚫을 위험성이 가솔린 차량보다 훨씬 높아  전기차의 사고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 또한 더 빨라지고 더 무거워지는 전기차는 안전 위험성도 더욱 커지고 있다며 자동차의 새로운 안전기준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올해 국내 출시 예정인 캐딜락 전기차 리릭의 공차 중량은 5,577파운드(2,529kg), 테슬라의 사이버트럭은 6,843파운드(3,103kg)에 달한다.

가드레일 뿐만 아니라 고속도로 같은 도로에서 전기차의 연쇄 추돌 사고가 일어난다면 가솔린 차량에 비해 몇배는 더 큰 충격을 주게 되는 것이다.

인명 사고의 위험성이 더 높아지는 전기차의 위험성을 두고, 어떤 방안을 마련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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