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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가문 출신 아키오회장 통찰력 맞을까? “전기차는 많아야 30%"

  • 기사입력 2024.01.24 08:50
  • 최종수정 2024.01.28 17:32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토요타 아키오회장이 또 다시 전기차의 한계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토요타 아키오회장이 또 다시 전기차의 한계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M 투데이 이상원기자] 토요타자동차의 토요타 아키오(Akio Toyoda)회장이 전기차는 곧 전 세계적으로 점유율 상한선에 도달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키오회장은 최근 토요타자동차 사내용 간행물에서 “엔진차는 확실히 남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아키오회장은 "전기차가 곧 한계에 도달할 것이며, 전기차는 전체 신차 판매의 약 30%로 제한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전기차를 제외한 나머지 자동차시장은 하이브리드차와 수소연료전지차, 그리고 전통적인 연소 엔진으로 채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소비자들이 전기차를 사도록 강요받아서는 안 되며, 규제나 정치가 아닌 고객이 차량 선택의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전 세계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은 전체 신차판매량의 약 16.5%로 전년대비 0.1% 포인트가 하락했다.

2024년에는 포드, GM, 폭스바겐 등 주요 자동차업체들이 전기차 생산을 대폭 축소하고 있어 전기차 증가세가 대폭 위축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토요다 아키오회장이 제시한 30% 한계 수치를 어디서 얻었는지, 또는 이 상한선이 발생하는 특정 날짜를 염두에 두고 있는지는 확실치 않다.

토요타의 경우, 사토 코지(Koji Sato)CEO가 2026년까지 전기차를 150만 대, 2030년까지 350만 대 판매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14%와 33%에 해당하는 것이다.

토요타는 충전 인프라 문제가 전기차 선택의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7억5천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전기를 이용할 수 없기 때문에 연소 엔진이 계속 존재하는 시장이 분명히 있을 것이란 주장이다.

토요타가 주요 자동차업체들 중 전기차 부문을 가장 보수적으로 설정하고 있지만 세계 최대 전기차시장인 중국과 미국, 유럽의 전기차 수요가 급격히 둔화되고 있고 전기차 제조원가도 예상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예측치를 크게 밑돌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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