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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장 핫한 차 토요타 알파드, '중고차로 안 팔겠다' 동의서 써야 구매 가능

  • 기사입력 2024.01.05 12:00
  • 최종수정 2024.01.05 12:02
  • 기자명 임헌섭 기자
사진 : 토요타 알파드
사진 : 토요타 알파드

[M 투데이 임헌섭 기자] 토요타자동차의 고급미니밴 알파드의 인기가 새해에도 여전하다. 지금 계약하면 2025년에나 차량을 인도받을 수 있다.

알파드는 구입 가격이 9,920만원으로, 1억원 대에 육박하는 고급 미니밴이다. 그런데 신차 구입이 어렵다 보니 중고차 시장에서는 4-5천 만원의 웃돈을 주고 사야 할 정도다.

알파드는 국내서 인기가 있는 카니발 미니밴보다 수천만 원이 비싼 수입 프리미엄 미니밴이다. 카니발은 인원이 많은 가족들이나 기업 업무용으로 주로 판매된다.

반면, 알파드는 개인사업가, 기업의 VIP 의전용 차량 혹은 연예 기획사에서 주로 구입하고 있다.

일반 소비자들이 차박 등을 위해 간혹 구입하는 경우도 있지만 의전용이 대부분이다. 때문에 알파드의 수요가 카니발처럼 많지는 않다.

지난해 8월 국내서 런칭한 알파드는 하반기 5개월 동안 총 502대가 팔렸다. 월 평균 100대 가량이 팔린 셈이다.

알파드는 전 세계적으로 공급이 크게 모자란다. 생산량이 한정돼 있기 때문에 국내 공급량도 월 80-120대 정도에 불과하다. 지난 11월에는 월간 최대인 155대가 공급됐었으나 12월에는 42대에 그쳤다.

현재 토요타코리아가 계약을 받아 놓은 물량은 1천 대를 훨씬 넘는다.

1억에 육박하는 가격대나 국내 최고급 프리미엄 대형 미니밴 수요를 보면 이렇게까지 대기수요가 길어질 가능성은 낮다.

토요타 자체 조사 결과 신차로 판매된 상당 수가 곧바로 중고차로 매각, 러시아나 중국 등지로 수출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업계에 따르면 알파드 신차를 구입, 등록 말소한 뒤 중고차로 러시아 등지로 수출하면 대당 2천만원 부터 많게는 5천만원까지 차익을 남길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러시아 등 동유럽지역은 러시아-우크러이나 전쟁으로 신차나 중고차 반입이 어려운데다 최근 일본산 중고차 수출까지 금지되면서 중고차 가격이 치솟고 있어 많은 차익을 챙길 수 있다.

신차가 중고차로 수출되면 판매량은 늘어날 수 있지만 브랜드나 차량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입힐 수 있다.

이 때문에 토요타코리아는 알파드를 판매할 때 구매자에게 중고차로 되팔지 않겠다는 내용의 동의서를 받고 있으며 이미 판매한 차량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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