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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랑 똑 닮았네? 중국 샤오미가 개발한 스포츠 세단의 정체는?

  • 기사입력 2023.12.29 08:30
  • 기자명 이세민 기자

[M투데이 이세민 기자] 2023년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중국의 전자 제품 제조사 샤오미(Xiaomi)가 처음 개발한 전기차 SU7의 양산차를 공개했다.

내년 중국을 시작으로 전세계에서 판매할 예정인 SU7은 샤오미가 계획하고 있는 다양한 신모델 중 하나다.

지난 목요일 상하이에서 열린 신차 공개 행사에서 샤오미의 CEO 레이 준은 “향후 15~20년 내에 세계 5대 자동차 제조업체 중 하나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샤오미의 디자인 책임자인 소여 리(Sawyer Li)의 주도하에 개발된 SU7은 길이 4,997mm, 너비 1,963mm, 높이1,440mm, 휠베이스 3,000mm로 역대 가장 공기역학적으로 성공한 양산차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특히, 중국 현지 매체들은 SU7의 외관이 놀라운 디자인이라고 평가하며 해외 고급차 브랜드인 포르쉐의 모델과 비슷하다고 보고 있다.

SU7은 이륜구동과 사륜구동의 두 가지 버전을 제공하며 엔진 역할을 하는 모터에는  샤오미가 자체 개발한 V6, V6s, V8S 세 가지 버전이 적용된다. 

V6는 295마력의 힘을 발휘하며 400볼트 전기 아키텍처와 함께 저가형 SU7 모델에만 사용될 예정이다.

중간급 V6s는 369마력을 발휘하며 800볼트 전기 아키텍처와 호환된다.

듀얼 모터가 탑재된 SU7 모델은 V6와 V6s 모터의 조합으로 총 출력은 664마력의 힘을 내며 0-100km/h 도달 시간은 2.78초에 불과하다.

또한 V8은 2025년에 출시할 최고 성능 버전으로 800볼트 아키텍처에서 작동하고 670마력의 힘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초기 SU7 모델에는 101kWh의 에너지 용량과 1회 충전주행거리 800km(CLTP)로 알려진 CATL의 리튬 이온 배터리가 탑재된다. 

이 배터리는 14겹의 보호막을 갖춘 셀 투 바디 구조를 사용하는데, 5분 충전으로 220km, 15분 충전으로 510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추가로 샤오미는 당장 양산차에 쓰이진 않지만, CLTP 기준의 테스트로 1,000km 이상의 주행 거리를 기록한 132kWh 배터리를 개발한 상태라고 밝혔다.

또한 1,200km를 주행할 수 있는 150kWh 버전의 배터리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 두 가지 배터리의 투입 시기는 미정이다.

다만 야심차게 전기차를 출시한 샤오미가 중국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 BYD, 니오(Nio), 샤오펑 등의 중국 회사의 벽을 넘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지는 아직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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