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투데이 임헌섭 기자] 현대자동차가 내년 출시 예정인 대형 전기 SUV '아이오닉 7'의 테스트카가 국내에서 새롭게 포착돼 이목을 끌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게재된 스파이샷은 여전히 두꺼운 위장막을 두르고 있어 세부 디테일을 숨기고 있지만, 야간 시간대에 포착된 만큼 밝게 점등된 헤드램프가 돋보인다.
최신 현대차 패밀리룩이 반영된 아이오닉7은 세븐 콘셉트나 코나 일렉트릭에서 선보였던 것처럼 수평으로 연결된 파라메트릭 픽셀 주간주행등이 탑재됐다.
또 범퍼에 위치한 수직형 디자인의 헤드램프는 12개의 큐브 스타일 LED가 촘촘하게 적용됐으며, 안쪽으로는 램프가 점등됐을 때 보석같이 반짝이는 효과를 주기 위한 리플렉터(반사판)가 적용된 것으로 보인다.
측면부는 앞서 공개된 세븐 콘셉트와 같이 완만하게 누운 A 필러와 전면 윈드실드를 비롯해 뒤로 갈수록 완만하게 떨어지는 루프라인 등 공기역학에 중점을 둔 독특한 비율과 실루엣을 선보인다.
후면부 역시 세븐 콘셉트처럼 테일램프가 트렁크를 감싸듯 양 끝에 세로형으로 배치됐으며, 전면부와 마찬가지로 마이크로 픽셀 LED 그래픽이 적용됐다.
실내는 디지털 클러스터와 센터 디스플레이가 통합된 와이드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를 적용하고 물리버튼도 극단적으로 줄여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강조한다.
파워트레인은 후륜 및 사륜구동으로 운영되며, 99.8kWh 용량의 배터리로 1회 완충 시 주행거리 EPA 기준 482km 이상을 목표로 한다. 다만 배터리 효율이 향상돼 주행거리가 늘어날 전망이다.
아울러 순간적으로 출력을 높여주는 부스트 옵션과 800V 고전압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초고속 충전 시스템, V2L,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등 전기차 전용 사양이 대거 적용된다.
아이오닉 7은 내년 상반기 출시될 예정이며, 기아 EV9과 볼보 EX90, 폴스타 폴스타 3, 테슬라 모델X 등과 경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