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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슈퍼널, 美에 eVTOL(전기수직이착륙) 제조공장 만든다.. 2028년 상용화 목표

  • 기사입력 2023.11.08 09:16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신재원 슈퍼널CEO
신재원 슈퍼널CEO

[M 투데이 이상원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의 항공 모빌리티 사업부 슈퍼널(Supernal)이 eVTOL(전기수직이착륙) 제조시설을 미국에 건설한다.

신재원 슈퍼널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블룸버그와 가진 인터뷰에서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의 프로토타입이 내년 1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2024 CES에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슈퍼널의 eVTOL은 시속 120마일(190kph)로 비행할 수 있으며, 조종사 1명과 승객 4명이 탑승할 수 있다.

신재원 CEO는 "미국에서 제조한 eVTOL을 2024년 12월에 시험비행 하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으며, 4년 후인 2028년 상용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배터리는 항공모빌리티 중량의 최대 40%를 차지하는 전기 항공 이동성의 가장 큰 기술적 과제로, 모든 배터리 기술과 모든 인프라 및 규제를 고려하면 시간이 좀 걸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운영 측면에서 우리는 이런 차량을 관리할 항공교통관리시스템을 갖고 있지 않아 당국과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워싱턴 DC에 본사를 둔 슈퍼널은 eVTOL 인증을 받기 위해 앞으로 몇 달 안에 미국 연방 항공국에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그는 현재로선 eVTOL 운영을 위한 인프라도, 정책도, 규제도 없다면서 앞으로 규제 기관과 최선의 길을 찾기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재원CEO는 미국에 계획된 슈퍼널 공장에 대한 투자 규모, 잠재적 위치, 기타 세부 사항은 밝히지 않았다.

슈퍼널은 지난 7월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 새로운 엔지니어링 본부를 만들었고, 9월에는 프리몬트에 새로운 R&D 시설을 오픈했다.

슈퍼널의 현재 직원 수는 지난해보다 두 배 가량 늘어난 600명에 달하며, 여기에는 보잉, 록히드 마틴, 테슬라 출신도 다수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내년에 비행 테스트를 시작하기 때문에 더 많은 인력을 고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개된 서류에 따르면 슈퍼널은 설립 지 2년 동안 현대, 기아, 현대모비스가 약 1조2천억 원이 투자됐다.

한편, 슈퍼널은 지난달 대한항공과 한국시장을 위한 항공 모빌리티 협력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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