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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모두 잘 나가는 줄만...니오, 손실 확대로 인력 10% 전격 해고

  • 기사입력 2023.11.05 09:02
  • 최종수정 2023.11.05 09:03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손실확대로 중국 전기차업체 니오가 전체 직원의 10%를 정리해고 한다.(사진은 니오 리빈회장)
손실확대로 중국 전기차업체 니오가 전체 직원의 10%를 정리해고 한다.(사진은 니오 리빈회장)

[M 투데이 이상원기자] 중국 전기자동차업체 니오(Nio)가 최근 전체 인력의 10%를 전격 해고한 사실이 밝혀졌다.

리 빈(Li Bin) 니오 창업자이자 회장은 최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며 “인력 감축이라는 어렵지만 필요한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기업 등록 웹사이트 ‘Qicchacha’에 따르면 상하이에 본사를 둔 니오의 직원 수는 2022년 말 현재 약 7,000명이다.

리 빈회장은 전 세계 전기차 산업의 60%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시장에서 최종 게임 티켓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니오는 운영 효율성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니오의 대규모 직원 해고는 중국시장에서 손실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살아남기 위한 필사의 노력을 의미한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니오는 향후 3년 동안 재무 성과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프로젝트에 대한 지출을 줄이는 동시에 중복 부서와 역할을 통합해 조직을 간소화한다는 계획이다.

니오는 최근 두 달 동안 30개 이상의 내부 세션을 기반으로 대규모 조직 구조 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니오는 최근 5개의 신형 전기차를 출시하고 올해 4만1천 달러가 넘는 순수 전기차 부문에서 4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했지만 여전히 매출 목표에는 못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2분기(4-6월기) 니오의 순손실은 전년 동기대비 27.8% 증가한 61억 위안을, 매출은 14.8% 감소한 87억7천만 위안을 기록했다.

니오는 지난 10월까지 전년 동기대비 36.3% 증가한 총 12만6,067대를 판매했지만 2023년 판매 목표치인 24만대에는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는 28만4647대를 판매한 리 오토에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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