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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BYD 한번 붙어보자, 640km 리틀 EV9 ‘EV3’ 내년 말 공개

  • 기사입력 2023.09.30 11:22
  • 기자명 이세민 기자
기아 EV3 추정 테스트카(사진 출처: autocar)
기아 EV3 추정 테스트카(사진 출처: autocar)

[M 투데이 이세민기자] 기아의 전동화 전략이 속도를 내고 있다. 대담한 디자인의 EV5 SUV가 최근 공개되자 마자 훨씬 더 작은 도시현 전기 SUV 테스트 모습이 포착됐다.

이 모델은 기아의 전기차 라인업 중 가장 작은 모델로, 스포티지 크기의 EV5와 미래형 EV4의 중간에 위치한다.

신형 SUV는 기존 니로 EV나 소울 EV와 유사한 B세그먼트(컴팩트) 모델로, EV3란 모델명이 붙을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니로가 지난해 풀체인지 모델이 출시, 적어도 2028년까지 판매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EV3는 2019년 출시 이후 지금까지 판매되고 있는 쏘울 EV의 간접적 후속작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모습이 포착된 신형 프로토타입은 두툼한 실루엣과 짧은 오버행, 수직 글래스가 상당히 박스형 SUV에 가깝다.

EV3는 확실히 4x4에서 영감을 받은 대담한 EV5나 EV9 보다 도시형 용도에 맞춰져 있다.

전체적인 디자인 실루엣은 기아의 새로운 ‘Opposites United’ 맞춰 두툼한 플라스틱 클래딩, 독특한 LED 조명 시그니처 및 대담한 호랑이 코 프런트 엔드가 공통적으로 적용됐다.

특히, 이 테스트 차량은 공기역학적 효율성과 견고함을 돋보이게 하는 플랫 페이스 휠 디자인이 독특함이다.

이 차는 현대자동차그룹이 2025년부터 승용차용 EV를 위해 개발중인 새로운 eM 플랫폼을 기반으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은 eM과 함께 eS라는 별도의 EV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다양한 '특수 제작' 상용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eM 플랫폼이 현대·기아의 최신 EV에 사용되는 e-GMP 구조와 정확히 어떻게 차별화될지는 아직 불분명하지만, 두 플랫폼은 향후 수년 동안 공존할 가능성이 높으며 eM이 e-GMP를 대체하여 출시될 가능성도 있다.

현대차그룹은 eM은 모든 부문의 EV용으로 개발되었으며, 기존 EV에 비해 1회 충전으로 주행 거리가 50% 향상되고 레벨 3 자율주행을 지원하도록 개발 중이라고 밝히고 있다.

또, 더 높은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과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기능도 제공하게 된다.

이는 EV3를 포함한 이 플랫폼의 모든 현대기아 전기차가 400마일(643km) 이상의 공식 주행 거리를 확보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하지만 eM이 800V 급속 충전 하드웨어를 수용할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최근 공개된 중국용 EV5는 400V 시스템을 사용한다.

기아 EV3는 짚 어벤저,미니 에이스맨, e-2008과 경쟁이 예상되며, 충전시간과 가격 포지셔닝이 경쟁력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은 “현재 전기차 모델별로 달라지는 배터리, 전기모터 등을 표준화해 공통 부품을 각 차량에 유연하게 적용함으로써 효율적으로 라인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V3는 기아의 플랜 S 전동화 전략에 따라 2027년까지 출시 예정인 11개의 새로운 EV 중 하나로, 2025년 출시를 앞두고 내년 말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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