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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부산까지 기름값이 겨우 3만2천원? 볼보 S90 PHEV 타 봤더니

  • 기사입력 2023.09.27 17:40
  • 최종수정 2023.09.28 09:56
  • 기자명 이세민 기자

[M투데이 이세민 기자] 최근 전기료의 상승과 더불어 배터리 화재 위험성과 충전 인프라 부족으로 전기차 구매 비율이 떨어지고 있다.

반면 전기차의 대안으로 엔진과 배터리를 함께 사용하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차량이 국내외에서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PHEV는 순수전기차와 가장 비슷한 충전방식을 갖고 있는 차량으로, 내연기관과 배터리, 전기모터가 파워트레인을 구성하는 하이브리드 차량과 형식이 같지만 보다 용량이 큰 배터리를 탑재해 전기 모드만으로 상당 거리를 운행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또, 순수 전기만으로 주행해야 하는 전기차와 달리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충전시간도 비교적 짧고, 무엇보다 전기가 다 떨어지면 가솔린으로 주행하면서 전기를 충전하고 다시 전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충전 스트레스에서도 굉장히 자유롭다.

이러한 PHEV 차량의 장거리 효율성은 얼마나 좋을지 테스트를 위해 경기도 하남에서부터 경상남도 창원까지 약 330km 가량의 장거리를 직접 시승했다.

시승 차량은 볼보의 플래그십 세단인 S90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럭셔리함과 웅장함을 동시에 보여주는 모델이다.

S90의 크기는 전장 5090mm, 전고 1450mm, 전폭 1880mm, 휠베이스 3060mm으로 실내 거주성이 동급 최고 수준이다.

특히 휠베이스는 이전 모델 대비 120mm 늘어났으며, 뒷좌석 레그룸은 1026mm로 115mm가 증가하여 장시간 탑승에도 편안함을 제공한다.   

먼저 주행 전 전기의 경우 100프로로 충전했으며 70km 주행이 가능하다고 표기됐다. 가솔린 또한 가득 채운 상태로 주행을 시작했다.

S90 실내모습
S90 실내모습

주행 시에는 계속 D모드가 아닌 회생제동을 사용할 수 있는 B모드로 놓고 주행했으며 처음 출발 할 때는 전기 주행 모드로 가는 퓨어모드로 주행했다.

전기가 다 떨어지면 인포테인먼트 화면에서 충전을 선택해 20km가 충전될 때까지 가솔린으로 주행하고 충전이 완료되면 다시 전기모드로 주행하는 방식을 반복해서 주행했으며 휴게소에서 충전은 하지 않았다.

이러한 방식으로 EV모드로 창원에 도착할 때까지 달린 거리는 총 170km이며 0-20km까지 충전 까지는 약 25분에서 30분가량이 소요됐다.

또한 창원의 한 주유소에서 기름을 다시 가득 채운 결과 약 19L가 들어갔으며 3만 2,000원의 주유비가 나왔다.  

S90의 경우 공인 연비는 도심 11.2km/ℓ, 고속 12.8km/ℓ로, 연비가 비슷한 내연기관의 차량으로 같은 거리를 달린다면 기름값은 배 이상이 나온다.

이처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은 반드시 충전소에서 충전을 거쳐야 하는 전기차에 비해 시간을 절약할 수 있으며, 일반 내연기관 차량에 비해서는 유류비를 매우 절약할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많은 선택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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