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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려드는 중국산 전기차'에 칼 빼 든 유럽연합, 관세 부과 검토

  • 기사입력 2023.09.14 07:15
  • 최종수정 2023.09.14 10:39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중국 전기차업체 니오 유럽 전시장
중국 전기차업체 니오 유럽 전시장

[M 투데이 이상원기자] 유럽연합(EU) 유럽위원회가 13일 국가 보조금 혜택을 받고 있는 중국산 전기차(EV)업체에 대한 관세 도입에 대해 조사를 시작했다.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은 유럽 의회에서의 연례 연설에서 "세계 시장에는 더 저렴한 전기자동차가 넘쳐나고 있으며 그 가격은 막대한 국가 보조금으로 인위적으로 낮게 조정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EU가 환경 목표를 달성하는데 있어서 전기차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유럽위가 중국제 전기차에 대한 반보조금 조사를 개시한다고 말했다.

자동차 컨설팅업체 이노베브(Inovev)에 따르면 올해 유럽에서 신규로 등록된 전기차 중 8%는 중국산 브랜드로 지난해의 6%보다 2%가 늘었다.

지난 10일 폐막한 독일 뮌헨 IAA 모빌리티쇼에서도 10여개의 중국 전기차업체들이 부스를 차렸고 CATL등 40여개 배터리, 전기모터 등 부품관련 업체들이 참가하는 등 완전 개방체제인 유럽에 파상공세를 펴고 있다.

폰 데 라이엔 위원장은 유럽 자동차업체들은 더 저렴한 전기자동차를 생산하고 더 저렴하고 소비자 친화적인 모델 개발에서 중국이 주도권을 잡는 것을 견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4월 니오 창업자 리빈회장은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들이 수출 확대를 위해 비용 우위를 점하면서 외국 정부가 보호무역주의 정책을 펼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공급망과 원자재에 대한 중국의 지배력 덕분에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가 테슬라 등 경쟁업체에 비해 약 20%의 비용 우위를 유지하고 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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