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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화탄소가 문제, '직접 공기 포집'(DAC) 개발 추진하는 포르쉐

  • 기사입력 2023.09.05 10:45
  • 기자명 이정근 기자

[M투데이 이정근기자] 포르쉐 AG(Dr. Ing. h.c. F. Porsche AG)가 기후 변화 대응과 양산 시리즈의 효과적인 생산 공정을 위해 대기에서 이산화탄소를 추출하는 ‘직접 공기 포집 (DAC)’ 개발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포르쉐AG R&D 이사회 멤버 마이클 슈타이너 (Michael Steiner)는 “지구 온난화를 늦추기 위해서는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제거하고 배출량을 줄이는 것이 필수적이다. 이와 동시에 포르쉐의 많은 생산 공정에서 필요한 주 원료가 바로 이산화탄소”라며, “위 두 조건을 충족하는 DAC 기술을 차량 생산에 적용할 예정이며, 폭스바겐 그룹 이노베이션의 숙련된 팀과 e퓨얼 파트너 HIF 글로벌, 그리고 MAN 에너지 솔루션과 함께 칠레의 e퓨얼 플랜트에 DAC 파일럿 시설 통합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한, “DAC는 다양한 제품 생산에 필요한 탄소 분자를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추출할 수 있기 때문에 미래를 위한 실현 가능하면서도 현실적인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포르쉐 AG 조달 부문 이사회 멤버 바바라 프랑켈 (Barbara Frenkel)은 “DAC는 기후 위기 대응과 에너지 추출을 위한 중요한 미래 기술”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순수 이산화탄소는 산업 공정에 사용하거나 땅에 영구적으로 저장 가능하며, e퓨얼 생산에도 사용할 수 있다”며, “특히, e퓨얼은 앞으로 수십 년 간 전 세계 도로 위에 존재할 내연기관 차량에 사용되어 e-모빌리티를 보완할 수 있는 유용한 수단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DAC 기술의 가장 큰 장점은 재생 에너지를 활용해 어디서든 이산화탄소를 추출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기술의 확장도 가능하다. 하루 오니 e퓨얼 파일럿 플랜트의 필터 시스템을 위한 전기는 재생 에너지인 풍력 에너지로 생성하며, 필요한 열은 e퓨얼 공장의 수소 생성 공정으로 공급한다.

포르쉐는 폭스바겐 그룹 이노베이션, HIF 글로벌 그리고 MAN 에너지 솔루션과 합작한다. 폭스바겐 그룹 이노베이션 디렉터 니콜라이 아디 (Nikolai Ardey)는 “지난 2019년, 폭스바겐 그룹은 대기 중 이산화탄소 추출을 미래 과제로 인식하고 리서치 및 산업 분야 파트너들과 해당 개념에 적합한 기술과 경제적 타당성을 광범위하게 연구해왔다”며, “이를 통해 DAC 기술의 확장 가능성과 상업적 경쟁력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포르쉐는 다른 파트너들과 함께 프로토타입 플랜트를 건설해 이 개념을 테스트할 예정이며, 칠레에서 이 같은 미래 지향적인 프로젝트를 실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HIF 글로벌 회장 겸 CEO 세자르 노튼 (César Norton)은 “지속가능성을 위해 수동적 대응보다는 적극적인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으며, 탄소 중립적인 e퓨얼이 운송 부문의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한 실질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포르쉐와 함께 효율성과 경제성을 갖춘 DAC 기술을 더욱 선도해 나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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