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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내리니 300% 판매 급증? 폭스바겐 ID.3 중국 판매량 늘었다

  • 기사입력 2023.08.13 06:05
  • 기자명 온라인팀
사진 : ID.3
사진 : ID.3

[M투데이 온라인팀] 폭스바겐 ID.3는 지난달 중국에서 가격 인하를 단행한 이후 판매량이 300% 이상 급증하고 있다. 폭스바겐은 중국 내 합작법인인 SAIC-VW를 통해 한시적으로 가격을 16% 인하해 가격을 142,900위안(약 2,600만 원)에서 119,900위안(약 2,100만 원)으로 내렸다.

폭스바겐의 가격 인하는 전체 판매량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국 매체 카뉴스차이나의 보도에 따르면 폭스바겐 ID.3의 7월 판매량은 7,378대로 6월의 1,819대보다 무려 305% 급증했다.

이는 전월 대비 큰 폭의 성장일 뿐만 아니라 ID.3가 중국 시장에 출시된 지난 2021년 이후 월 판매량 5,000대를 돌파한 최초의 기록이기도 하다.

이번 가격 인하는 폭스바겐이 한때 지배적이었던 중국 시장 점유율이 크게 하락한 이후 결정된 것이다. 현재 폭스바겐의 점유율은 하락하고 있으며, 반대로 BYD, 테슬라, NIO 등의 전기차 전문 브랜드들의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사진 : 폭스바겐 'ID.3' 해치백 모델
사진 : 폭스바겐 'ID.3' 해치백 모델

5월 열린 폭스바겐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은 폭스바겐이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전기차 판매가 부진에 빠진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으며, 중국 브랜드 BYD는 올 1분기 승용차 판매량에서 폭스바겐을 앞서고 2분기까지 선두를 유지했기에 더 많은 불만이 터져 나왔던 것으로 보인다.

폭스바겐의 중국 합작법인인 SAIC-VW는 가격을 내린 119,900위안(약 2,100만 원)의 기본 트림과 149,900위안(약 2,700만 원)의 고급 트림을 판매 중이다. 중국 전용 ID.3는 170hp의 출력을 내는 싱글 모터를 탑재하고 있으며, 57.3kWh 용량의 배터리를 장착해 중국 CLTC 기준 주행거리는 450km다.

현재 폭스바겐은 중국에서 ID.3, ID.4, ID.6를 판매 중인데, 가격 인하로 판매량이 급증한 ID.3를 제외한 다른 모델의 판매량은 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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