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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 제네시스 전기차, 충전 포트 결함으로 美 소비자 집단 소송

  • 기사입력 2023.07.27 11:54
  • 최종수정 2023.07.27 11:55
  • 기자명 이세민 기자

아이오닉5와 아이오닉6, 기아 EV6, 제네시스 GV60 등 미국에서 현대기아 및 제네시스 전기차를 구매한 소비자들이 충전포트 결함문제로 미국법원에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M 투데이 이세민기자] 미국 로펌 하겐스 버만(Hagens Berman)은 26일(현지시간) 현대차와 기아, 제네시스 구매자들을 대신해 캘리포니아 중부지방법원에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구매자들은 소장에서 현대차와 기아가 레벨 2 가정용 충전기를 사용해 5~7시간 동안 차량을 충전할 수 있다고 광고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충전 포트가 30분 이내에 과열되는 경우가 많아 충전이 반복적으로 실패, 충전시간이 광고보다 훨씬 오래 걸리고 부담스러운 프로세스를 진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해당 차량 소유자들은 소비자 포럼과 소셜 미디어를 통해 충전 결함으로 인해 충전상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수동으로 완료되었는지 확인해야 하거나 예상과 다르게 충전되지 않은 경우가 많다고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이들 차량 소유자들은 실제로는 충전되지 않았는데도 높은 에너지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매자들은 현대차와 기아 전기차의 충전 속도가 10시간 이상으로 더 느린데다 현대차와 기아는 이 문제에 대해 충분히 알고 있는 상태에서 결함이 있는 차량을 계속 판매해 왔다고 지적했다.

하겐스 버만의 담당 변호사는 2023년형 아이오닉 5를 완전히 충전하는 데 시간당 5%의 충전률로 20시간이 걸렸다는 한 호비자의 경험을 인용해 제출했다.

고소장에 따르면 현대, 기아, 제네시스는 자사 전기차가 최대 48암페어의 속도로 충전할 수 있다고 광고하고 있지만 차량 소유자들은 28암페어의 느린 속도로 충전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현대차가 지난 3월 전기차 충전포트 결함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했으나 이로 인해 해당 차량은 과열이 발생하면서 충전 속도가 23암페어로 낮아졌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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