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시승기] 디자인은 끝내주는데...주행 성능 아쉽다! PHEV 모델 출시도 어려워

  • 기사입력 2023.07.26 18:40
  • 기자명 이세민 기자

[M투데이 이세민 기자] 푸조 뉴408은 한국 시장에 가장 먼저 출시된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으로, 스텔란티스 코리아가 경쟁이 치열한 국내 C-세그먼트 시장에서 푸조만의 경쟁력을 공고히 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모델이다.

베이비 스포츠카로 불리는 뉴 408은 람브로기니 우루스의 보급형이라 불릴만큼 역동적인 디자인과 세단, SUV의 강점을 겸비한 활용성을 특징으로 한다.

특히 크로스오버 모델의 장점인 여유로운 실내공간과 적재공간, 평균 이상의 승차감으로 입문형 수입차로서 적절한 선택지라는 평을 받고 있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스포티한 헤드램프와 함께 선을 강조한 디자인으로 날카로운 인상을 주며 내부 디테일이 강조된 후면부 LED 리어램프를 적용해 디자인의 깊이를 더했다.

실내 디자인은 푸조의 최신 아이-콕핏이 적용돼 계기판과 디스플레이의 디자인도 굉장히 유니크하고 깔끔하며 조작 편의성 또한 뛰어나다는 느낌을 받았다.

또 스티어링 휠의 조작감도 적당했으며 주행 중 불편하다는 느낌은 전혀 받지 못했다. 이 밖에 무선 애플 카플레이 및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 무선 스마트폰 충전, 시트에 탑재된 마사지 기능 등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편의 사양도 다양하게 지원해 운전자의 만족도를 높여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차량의 제일 아쉬운 점은 바로 주행 성능이다.

국내에 출시된 뉴 408은 최고출력 131마력, 최대토크 23.5kg.m의 힘을 발휘하는 1.2L 퓨어테크 가솔린 엔진이 탑재됐는데,  1,199cc에 불과한 저배기량 엔진의 한계는 크게 느껴진다.

스포츠 모드로 설정해도 여전히 치고 나가는 힘이 많이 부족하다고 느껴져 스포티한 주행을 즐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었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자 유럽에서는 180~225마력의 1.6 터보와 조합된 PHEV 모델도 판매되지만 국내에 PHEV모델이 들어온다면 가격이 비싸져 가격 경쟁력을 잃게 되기 때문에 국내 출시는 매우 어려워보인다.

물론 지금까지 푸조의 차량들이 저 배기량 엔진으로도 데일리카로서 충분한 출력과 높은 연비 효율로 만족도가 꽤나 있는 편이지만 200마력을 넘어가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볼 수 없다는 점은 굉장히 아쉬운 점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