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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 벤츠. BMW등 7사, 북미 충전연합 만든다. 테슬라 NACS와 경쟁

  • 기사입력 2023.07.27 08:18
  • 최종수정 2023.07.27 08:25
  • 기자명 이상원 기자

[M 투데이 이상원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 메르세데스 벤츠, BMW, 제너럴모터스(GM), 혼다자동차 등 7개 글로벌 자동차사들이 북미 전기차 충전연합을 결성한다.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 현대차, 기아, 혼다, 제너럴모터스(GM), 스텔란티스그룹 등 북미에서 자동차를 판매하는 7개 자동차 제조사는 북미 전기차(EV) 충전망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한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들 자동차제조업체들은 올해 말까지 합작 투자를 시작, 충전 인프라 개발과 함께 급속충전기를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지역에 설치, 자체 충전망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등의 충전동맹이 결성되면 앞서 포드와 폭스바겐, 볼보, 폴스타 등이 참여하는 테슬라 북미충전표준(NACS)와 경쟁을 벌이게 된다.

이들 충전연합은 2030년까지 북미지역에 3만기의 급속충전기 설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북미에는 충전구 기준 약 3만5,000개의 급속충전기가 운영 중이며, 그 중 테슬라가 60% 가 넘는 2만2,000개를 보유하고 있다.

7사 연합은 충전 인프라 구축을 위해 수십억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충전기의 규격은 지금까지 각사가 채용을 진행해 온 CCS(콤보)와 테슬라 충전망인 NACS 모두에 대응하는 충전기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모든 메이커에 충전망을 개방한다는 방침이다.

테슬라의 NACS 대응 충전기를 만드는 이유는 테슬라와의 협조를 통해 충전망을 확대하고 테슬라의 독주를 막기 위한 전략이다.

자동차업체들이 테슬라 충전망 NACS 가입 대신 자체 충전연합을 결성키로 한 주된 이유중 하나는 데이터 유출 방지를 위한 것이다.

현재로서는 이들 7개사 외에 신규 메이커의 참가할 지는 미지수다. 때문에 토요타 등 나머지 자동차업체들이 어느 충전 네트워크로 몰릴지가 이번 충전 네트워크 전쟁의 승패를 좌우하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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