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 투데이 이상원기자] 북해에서 약 3천대의 차량을 실은 자동차 운반선에서 화재가 발생, 최소 한 명의 승무원이 사망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네덜란드 주재 인도 대사관은 26일(현지시간) 일본 선박임대회사 쇼에이 기센(Shoei Kisen Kaisha)이 소유한 자동차 운반선 ‘Fremantle Highway’에 화재가 발생, 승무원 1명이 사망하고 20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이 배는 독일 항구 브레머하벤에서 싱가포르로 이동하다가 네덜란드 아멜랜드(Ameland) 섬에서 북쪽으로 17마일 떨어진 곳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블룸버그는 이 배에는 메르세데스 벤츠 등 2,857대의 차량이 실려 있었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네덜란드 해안경비대 대변인이 화재가 화요일 늦게 이 선박의 전기자동차 25대 중 한 대 근처에서 시작됐다고 말했으며 화재는 며칠 동안 지속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네덜란드 해안 경비대에 따르면 심각한 부상자와 사망한 사람을 포함한 모든 승무원은 헬리콥터와 구명정에 의해 육지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네덜란드 수로 및 공공사업부는 “현재 화재는 전혀 통제되지 않고 있으며 선박이 운반하고 있던 화물 때문에 진화하기가 매우 어려운 화재”라면서 “네덜란드 정부가 모든 시나리오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