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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2분기도 날았다. 영업익 4조2,379억 원. 42.2% 급증

  • 기사입력 2023.07.26 14:27
  • 최종수정 2023.07.26 14:28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현대차그룹 본사
현대차그룹 본사

[M 투데이 이상원기자]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판매 호조로 2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이 급상승했다.

현대차는 26일 서울 본사에서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갖고 2023년 2분기 실적이 IFRS 연결 기준 매출액 42조2,497억 원(자동차 33조7,663억 원, 금융 및 기타 8조 4,834억 원), 영업이익 4조2,379억 원, 경상이익 4조8,344억 원, 당기순이익 3조3,468억 원(비지배지분 포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현대차의 글로벌 판매는 105만9713대로 전년 동기대비 8.5%가,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은 각각 17.4%와 42.2%, 8.5%가 증가했다.

현대차의 2023년 2분기 판매는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및 기타 부품의 수급 상황이 개선됨에 따라 생산이 증가하는 한편 견조한 대기 수요를 바탕으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판매대수 증가,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 우호적 환율 효과로 전년 동기보다 늘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반도체 공급 부족 상황이 개선됨에 따라 생산이 확대되고 있으나, 주요 시장의 재고 수준은 여전히 낮아 견조한 대기수요를 바탕으로 하반기에도 판매 증가가 예상된다”며 “다만 지정학적 리스크와 금리인상 등 경영환경 불확실성으로 인한 수요 감소 우려가 있다”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지난 1월 ‘2023 연간 실적 가이던스’ 발표를 통해 제시한 연결 부문 매출액 성장률 및 영업이익률을 상향 조정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판매 호조에 따른 물량 증가 및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 확대에 따른 믹스 개선, 우호적인 환율 환경 등의 영향으로 연결 부문 매출액 성장률을 기존 10.5~11.5%에서 14~15%, 영업이익률은 6.5~7.5%에서 8~9%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2분기 판매는 국내 시장에서는 지난해 말 출시한 ‘7세대 디 올 뉴 그랜저’와 1분기 출시한 ‘디 올 뉴 코나’의 판매가 본격화되고 SUV와 고부가가치 차종이 견조한 판매를 보인 결과 전년 동기 대비 12.7% 증가한 20만5,503대가 판매됐다.

해외 시장에서는 부품 수급 상황 개선에 따른 생산 증가와 함께 ‘아이오닉 6’의 글로벌 본격 판매,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 호조 등에 따른 친환경차 판매 확대로 전년 동기보다 7.6% 늘어난 85만 4,210대가 팔렸다.

한편, 2분기 누계 기준(1~6월) 실적은 판매 208만1,540대, 매출액 80조 284억 원, 영업이익 7조8,306억 원으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하반기에는 가동률 개선에 따른 생산 확대 및 여전히 견조한 대기수요로 향후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국가 간 갈등 등 지정학적 영향 및 인플레이션 확대, 금리 인상에 따른 수요 위축 우려 등 글로벌 불확실성 지속으로 예측하기 어려운 경영환경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환율 변동성 확대와 업체 간 경쟁 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상승이 경영활동의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주요 국가들의 환경규제 강화 및 친환경 인프라 투자 증가, 친환경차 선호 확대 등에 따라 전기차를 중심으로 친환경차 시장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6의 글로벌 판매 본격화, 아이오닉 5 N 및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 출시를 통한 전기차 판매 확대, 생산 및 판매 최적화를 통한 판매 최대화, 5세대 완전변경 ‘싼타페’ 글로벌 출시 등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을 통한 점유율 확대 및 수익성 방어에 집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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