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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으로 영역 확대" LG엔솔, 테슬라 휴머노이드 '옵티머스'에 배터리 공급

  • 기사입력 2023.07.17 08:58
  • 최종수정 2023.07.17 08:59
  • 기자명 최태인 기자

[M 투데이 최태인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테슬라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에 배터리를 공급한다.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이 테슬라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에 배터리를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세부 사양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일각에선 4680 원통형 배터리를 납품할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4680 배터리는 테슬라가 지난 2020년 '배터리 데이'에서 공개한 원통형 배터리다. 지름 46mm, 높이 80mm로 기존 2170 배터리 대비 용량은 5배, 출력은 6배, 주행거리 16%가 향상돼 차세대 배터리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청주 오창 2공장에 5,800억 원을 투자해 9GWh 규모의 4680 배터리 생산라인을 구축한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테슬라는 LG에너지솔루션의 핵심 고객사 중 하나다. 그동안 일본 파나소닉으로부터 배터리를 독점 공급받아온 테슬라는 공급망 다변화를 위해 LG에너지솔루션과 협력했다. 현재 중국산 '모델 3'와 ‘모델 Y'에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가 탑재된다.

테슬라는 LG에너지솔루션이 약 7조2,000억 원을 들여 건설 중인 애리조나주 공장에서도 배터리를 공급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러한 협력 관계를 토대로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용 배터리를 공급, 테슬라 로봇 시장 공략을 지원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5월 연례 주주총회에서 테슬라의 미래 먹거리를 전기차가 아닌 '로봇'으로 꼽은 바 있다. 앞서 2021년 '인공지능(AI) 데이'에서도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선언, 이듬해 옵티머스의 시제품을 공개하기도 했다.

테슬라 옵티머스는 키 172cm, 몸무게 56kg로 사람과 비슷한 체격을 가진 로봇이다. 시속 8km로 이동할 수 있으며 최대 20kg의 짐을 옮기는 것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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