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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 모빌리티로 바뀐 지 석 달 지났는데... 아직도 대리점 간판은 '쌍용자동차'?

  • 기사입력 2023.06.14 17:50
  • 최종수정 2023.06.15 14:15
  • 기자명 이세민 기자

[M투데이 이세민 기자] 쌍용자동차는 1988년부터 35년 동안 사명을 사용해 오다 지난 3월 KG 모빌리티로 사명을 변경했다.

KG그룹이 인수하면서 그룹 명칭을 따 온 것이다.  

험난했던 세월을 뒤로 하고 새로운 출발을 위해 사명이 바뀐 지 어느 덧 석 달 가량이 지났지만 KG모빌리티의 본사만 로고와 이름이 바뀌었을 뿐, 전국 판매 대리점과 정비센터의 간판은 여전히 사명이 바뀌지 않고 있다.

본사 건물과 더불어 최근 출시되는 차량에는 KG 모빌리티 로고가 들어가지만 정작 고객들과의 직접적인 접점을 이루는 곳인 250여개 대리점과 정비소에는 아직까지 ‘쌍용자동차’ 간판이 버젓이 붙어있다.

KG 모빌리티 판매 대리점과 정비센터를 찾는 고객들이 KG모빌리티와 쌍용차를 두고 혼란을 겪는 사례 또한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도 소재 한 KG 모빌리티 전시장 관계자는 “ 최근 대리점을 찾는 고객 분들중에 쌍용차와 KG 모빌리티를 다른 회사로 알고 있는 분들도 많다"며 "아직 간판이 바뀌지 않아서 혼동을 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본사에서 사명 변경에 따른 간판 교체나 전시장 리뉴얼에  대한 지침이 아직도 내려 오지 않았다"며 "만약, 작업을 진행한다 하더라도 상당 액수가 들어가는 비용을 누가 부담 할 것인지도 큰 문제"라고 덧붙였다. 

KG모빌리티 판매 대리점은 개인이 운영하는 자영 대리점으로, 본사 지원이 없을 경우, 상당한 부담을 안게 된다.

한편, KG모빌리티 곽재선회장은 지난해 말 KG모빌리티로 사명 변경을 언급하면서 로고와 엠블럼 등의 교체는 대규모 자금이 소요되기 때문에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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