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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주행거리 늘릴 획기적인 방법? 포드, 루프 장착형 '백업 배터리' 특허 출원

  • 기사입력 2023.06.12 13:54
  • 기자명 임헌섭 기자

[M투데이 임헌섭 기자] 포드자동차가 차량 루프에 장착해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는 백업 배터리 특허를 신청했다.

F-150 라이트닝 관련 미국 포럼 ‘라이트닝 오너스’에서 처음 발견한 미국 특허청(USPTO) 문서에 따르면, 백업 배터리는 기존 루프 박스와 유사한 디자인을 갖췄다.

배터리 셀의 냉각을 개선하기 위해 하우징 양쪽에 에어 덕트가 있으며, 물이나 모래 등이 내부에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한 원격 작동 밸브도 장착된다.

특히 하우징에는 폴리우레탄 폼으로 라이닝 된 뚜껑과 트레이가 포함돼 있어 열에너지 수준을 관리하고 내부를 비교적 시원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포드는 백업 배터리를 사용 가능한 코드 세트를 통해 전기차와 동일한 방식으로 충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재미있는 점은 루프에 장착한 백업 배터리에 전기차의 통신 모듈과 무선으로 통신해 이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는 컨트롤러 모듈이 포함되도록 설계했다는 것이다. 

즉, 백업 배터리에서 메인 고전압 배터리로의 전력 공급이 운전자의 개입 없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다.

한편, 이번 특허는 오프로드 등에서 충전이 어려운 전기차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만들어 주지만, 차량의 무게가 증가한다는 단점도 존재한다.

상당한 무게의 리튬이온배터리가 차량 상단에 추가됨에 따라 높은 속도에서 전복될 가능성이 높아질 우려가 있다.

이러한 문제가 개선되지 않는다면 백업 배터리를 탑재해 느리지만 보다 먼 거리를 주행할 것인지, 아니면 기본 주행거리로 빠르게 갈 것인지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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