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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체 확 커진 토요타 '크라운 세단', 수소연료전지 탑재가 이유?

  • 기사입력 2023.06.01 08:16
  • 최종수정 2023.06.01 14:24
  • 기자명 임헌섭 기자
사진 : 토요타 신형 크라운 세단
사진 : 토요타 신형 크라운 세단

[M투데이 임헌섭 기자] 토요타자동차가 출시를 앞둔 ‘크라운’은 원래 일본을 대표하는 고급 세단이었다. 

한때 월평균 약 1만7,300대가 판매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누렸지만 지난 2021년 10분의 1까지 판매량이 감소하면서 단종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사진 : 토요타 16세대 크라운
사진 : 토요타 16세대 크라운

하지만 69년에 달하는 오랜 전통과 뿌리 깊은 법인의 수요 등에 의해 지난해 16세대 크라운으로 거듭나면서 크로스오버와 세단, 스포츠, 에스테이트 등 총 4가지 타입으로 공개됐다.

토요타는 지난 4월 16세대 크라운의 일부 정보를 공개했는데, 그중에서도 세단의 한층 거대해진 차체에 이목이 집중됐다.

사진 : 토요타 신형 크라운 세단
사진 : 토요타 신형 크라운 세단

신형 크라운 세단의 차체 크기는 전장 5,030mm, 전폭 1,890mm, 전고 1,470mm, 휠베이스 3,000mm로 비슷한 세그먼트에 위치한 메르세데스-벤츠의 E 클래스와 비교해도 상당히 크다.

이는 일본 시장을 중점으로 했던 기존 모델은 현지의 좁은 주차장과 골목 때문에 4,910mm의 긴 전장에도 불구하고 전폭을 1,800mm로 억제했지만, 신형 크라운은 해외에서의 판매를 고려하고 있는 만큼 차체를 보다 와이드하게 만드는 편이 고급 세단으로써 유리하다는 것이다.

사진 : 토요타 미라이
사진 : 토요타 미라이

또한, 파워트레인으로 하이브리드 외에 토요타의 수소차인 미라이와 같이 수소 연료전지(FCEV)의 탑재를 준비하고 있는 것도 차체가 커진 이유 중 하나다.

미라이는 3개의 고압 수소 탱크를 차체의 비교적 낮은 위치에 탑재하고, 이 중 1개는 뒷좌석의 아래쪽에 옆으로 배치되어 있다. 

사진 : 토요타 신형 크라운 세단
사진 : 토요타 신형 크라운 세단

신형 크라운 세단에 미라이와 같은 연료 전지 시스템을 탑재하기 위해서는 넓은 전폭을 확보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한편, 차체가 커짐에 따라 일본 현지의 소비자 사이에서는 기존 주차장에 주차할 수 없다는 불만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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