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10대중 4대 위험운전, 배달 이륜차 지정차로 위반 가장 많아

  • 기사입력 2023.05.23 16:46
  • 기자명 이정근 기자

[M투데이 이정근기자] 도로교통공단이 배달 이륜차의 위험운전행동 유형을 분석한 결과, 배달 이륜차 10대 중 4대가 위험운전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륜차 운전자는 차체가 작은 특성을 활용하여 변칙적 통행을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으나, 교통사고 통계로는 과속, 신호위반, 중앙선침범 등 중대 법규위반 이외의 위험운전행동 실태를 파악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도로교통공단은 배달 이륜차의 위험운전행동 실태를 상세히 파악하기 위해 배달 이륜차 통행량이 많은 총 8개 지점에서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는 현장 관측 및 영상 확인을 통해 교차로통행방법위반, 보행자보호의무위반, 기타위반을 상세 유형화한 17가지 위험운전행동에 대해 실제 위반 횟수를 확인하는 방법으로 진행했다.

분석 결과, 조사 대상 배달 이륜차 2,706대 중 39.8%(1,076대)가 위험운전행동을 하는 것으로 관측됐다. 이중 절반 이상은 한 번에 여러 위험운전행동을 보였는데, 2건 중복은 24.9%(268대), 3건 중복은 16.7%(180대), 4건 중복은 9.3%(100대), 5건 이상 중복은 3.3%(35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달 이륜차 위험운전행동 비율, 사진:도로교통공단
배달 이륜차 위험운전행동 비율, 사진:도로교통공단

위험운전행동 유형별로는 지정차로위반(26.5%, 577대)이 가장 많았고, 정지선위반(17.0%, 370대), 차로위반·진로변경위반(14.1%, 306대), 교차로 선두차량 앞지르기 (13.7%, 298대)가 뒤를 이었다. 안전모 미착용은 0.4%로 적은 수준이었다.

배달 이륜차 위험운전행동 유형별 비율, 사진:도로교통공단
배달 이륜차 위험운전행동 유형별 비율, 사진:도로교통공단

공단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륜차 ‘주요 위험운전행동 유형’ 10가지를 확인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주요 위험운전행동 유형에는 과속, 신호위반, 중앙선침범, 교차로 선두차량 앞지르기, 교차로 통행 시 차로변경, 교차로 통행 시 새로운 경로통행, 보도통행, 횡단보도 횡단통행, 차로위반, 지정차로위반이 포함된다.

사진:도로교통공단
사진:도로교통공단

더불어 도로교통공단은 “이번 조사를 통해 배달 소요시간 단축을 위해 작은 차체를 통한 위험운전행동이 빈번하게 이뤄지는 것을 확인했다”며, “특히, 교통정체가 심할수록 이러한 위험운전행동의 빈도는 더욱 증가하고, 한 번에 여러 위험운전행동을 복합적으로 실행하고 있었다”라고 분석 결과를 밝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