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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자 교통사고 취약층 살펴보니... 고령 사망자 수 OECD 1위

  • 기사입력 2023.05.24 08:20
  • 기자명 이정근 기자
출처:도로교통공단
출처:도로교통공단

[M투데이 이정근기자] 도로교통공단은 교통사고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2022년) 교통사고 보행 사망자 중 59.8%가 65세 이상 고령 보행자라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2017년 고령사회로 진입했으며, 2025년에는 초고령사회로 진입이 예상되는 가운데 인구 및 운전면허 소지자, 교통사고 모두 고령자 비율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특히, 보행자 교통사고의 고령자 비율이 높았는데 2022년 보행자 교통사고의 27.7%, 보행 사망자의 59.8%가 고령 보행자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고령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는 지속적인 감소 추세에 있으나, 고령자 인구 10만 명당 보행 사망자는 7.7명으로 OECD 회원국 중 가장 많았다.

고령 보행 사망자는 횡단 중에 많이 발생했다. 고령 보행 사망자 558명 중 344명(61.6%)이 횡단 중 사망했으며, 그 중 80세 이상 사망자가 152명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출처:도로교통공단
출처:도로교통공단

이에 도로교통공단에서는 고령 보행자 사고다발지역을 선정, 티맵. 카카오 등 내비게이션을 통해 안내하고, 시설을 점검·개선하고 있다.

또, 매년 실시하고 있는 ‘어르신 교통사고 ZERO 캠페인’을 통해 보행 안전물품을 배부하는 등 고령 보행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주민 도로교통공단 이사장은 “보행 중 교통사고 사망자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이지만, 교통 선진국에 비해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므로 보행 안전에 더 많은 관리가 필요하다.”라며, “특히 고령자의 활동이 많은 지역의 교통안전시설 강화와 함께 교육·홍보도 확대되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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