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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작년 해외 車업체서만 6조1천억 수주. 글로벌 톱 티어 부품사로 우뚝

  • 기사입력 2023.04.11 09:29
  • 최종수정 2023.04.11 09:33
  • 기자명 이정근 기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23 CES 현대모비스 부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23 CES 현대모비스 부스 

[M 투데이 이정근기자] 현대자동차그룹 부품 계열회사인 현대모비스가 작년 해외 완성차업체들을 대상으로 46억5천만 달러(6조1,412억 원)에 달하는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대비 2배 가량 늘어난 것으로, 당초 계획했던 목표치보다 25% 초과한 것이다.

이제는 현대차와 기아 등 그룹사 의존에서 벗어나 글로벌 톱 레벨의 부품사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현대모비스는 “이 같은 폭발적인 성장세의 배경에는 차별화된 글로벌 영업 전략이 주효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주요 포인트에 구축한 글로벌 생산거점을 기반 삼아 현지 특화형 영업 조직 및 프로세스를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한 공격적 수주 활동은 미래 모빌리티 핵심인 전동화 부품의 성공적 세일즈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현대모비스는 각종 국제 전시회에서 역대 최다인 총 8건의 해외 수상 실적을 거두며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 글로벌 톱 수준의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연초 열렸던 CES 2023 기간 운영한 ‘프라이빗 부스’에서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 전동화, 커넥티비티 등 미래 모빌리티 관련 핵심 기술들을 선보였다.

역대 최대 규모(780㎡)로 마련된 전시 공간 전면에 내세운 미래형 목적기반차량(PBV) ‘엠비전TO’와 ‘엠비전HI’가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현장 영업과 마케팅을 진행한 프라이빗 부스가 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글로벌 완성차업체 전용 전시공간인 프라이빗 부스에는 외부에 공개하지 않은 총 19개 부품이 전시됐다.

이들은 계약이 성사될 경우, 곧바로 양산이 가능한 제품들로, CES 2023 혁신상을 받은 4종의 부품도 포함됐다.

초대형 디스플레이 화면이 위아래로 움직이는 ‘스위블(Swivel) 디스플레이’, 25인치 와이드 스크린 로컬디밍HUD(헤드업 디스플레이), 뇌파 기반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 ‘엠브레인’, 모듈의 경량화를 혁신적으로 실현시킨 ‘로어암 일체형 판스프링 서스펜션’ 등이다.

2023 CES 기간에는 총 19개 기업 150명의 완성차업체 관계자들이 프라이빗 부스를 방문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북미와 유럽 메이저 고객사들이 현대모비스의 전동화, 인포테인먼트 기술 등에 큰 관심을 보였고, 실제 수주로도 연결됐다”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글로벌 반도체 회사 퀄컴과 손잡고 레벨3자율주행 통합제어기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2023 CES 기간 동안 현대모비스와 퀄컴은 양사 경영진이 만나 전략적 협업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자율주행 통합제어기는 레벨3자율주행 구현을 위한 핵심 제어장치로, 현대모비스는 퀄컴의 고성능 반도체를 공급받아 통합제어기에 들어갈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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